축제유료화는 이 세대의 문화 선진화에 필연적 선택이라는 주장과,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자본의 논리로 차등을 두는 유료화는 마땅치 않다는 의견이 대립되는 가운데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란이 4.13 총선을 2주 앞두고 불이 붙었다.
사실 작년에 처음 불이 붙었던 축제유료화 논쟁은 이번 총선에 나선 국회의원 후보자도 축제 무료화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거센 논란이 시작되었고, 3월 29일 있은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의 선언문에서도 돈만 밝히는 가림막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진주문화원(원장 김진수)은 회원 50여명과 함께 3월 3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령 시민단체의 왜곡된 표현을 듣지 말라"며,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는 축제의 장기적인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시민의 결정임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행태를 보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진주문화원은 이어 "진주시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은 아니며, 35만 진주시민의 자긍심이 담긴 남강유등축제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래 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민행동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시민토론회를 열자고 주장하며 4월부터 매주말 가판 설문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축제유료화 논란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