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하면 막국수, 전주하면 비빔밥이 떠오르듯 대전하면 칼국수가 대표음식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한다는 대전칼국수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제3회 대전칼국수 축제가 4월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시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으면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칼국수를 주제로 개최한 ‘제3회 대전칼국수 축제’가 15종 15색의 색다른 맛과 다채로운 체험거리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첫날 이른 시간부터 찾기 시작한 관람객들은 칼국수 주제전시관을 주의깊게 돌아보면서 대전이 유달리 칼국수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들은 15개 칼국수 맛집의 고수들이 선보인 얼큰이/추어/팥/바지락/사골 칼국수 등 각 음식마다 뿜어내는 15색 칼국수를 맛보며 대전 칼국수의 매력에 빠졌다.
한편 각 칼국수 전문점 마다 개발한 최고의 맛을 선보인 가운데 보릿고개 시절부터 먹었던 전통성 있는 칼국수를 찾아보는 ‘엄마 손맛 칼국수 경연대회’를 펼쳐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절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15개 팀이 벌인 경연대회에서는 냉이, 당근, 전복, 된장 쑥, 사골 표고버섯 등을 재료로 활용해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색다른 칼국수를 조리해 내 칼국수의 다양성과 상품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칼국수를 주제로 한 칼국수 골든벨과 칼국수 OX퀴즈, 칼군무 경연대회 등 볼거리와 함께 통밀놀이터, 칼국수 페이스페인팅, 통밀박 터트리기,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겼다.
행사장을 찾은 이모씨는 “지난해에도 아이들이 통밀놀이터에서 무척 즐거워했고 맛있는 칼국수도 맛 볼 수 있어 다시 찾게 됐다”며 “올해에도 칼국수의 역사에 대한 지식도 얻고 칼국수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새로운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을 덧씌워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