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5주년 기념 중국에서 만나는 <한국의 명승> 특별사진전 열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주중한국문화원(원장 한재혁)과 공동으로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이 많이 들어가는 8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한국의 명승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자 문화권의 영향 속에서 돈독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온 한국과 중국은 근현대사를 거치며 잠시 교류의 단절이 있었으나 1992년 한중 수교를 통해 우호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이 누려왔던 명승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의 명승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나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산수 경관을 ‘명승(名勝)’이라는 단어로 공유해왔으며 이를 명승문화로 꽃피웠다. 명승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형성된 산악, 구릉, 고원, 평원, 화산, 동식물 서식지 등 역사‧예술‧경관적으로 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자연과 역사·문화경관이 뛰어난 가치를 지녀 지정된 명승들을 선정해 디지털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명승 40여 개소의 사진을 선별하여 정원·원림형, 도서해안형, 산악형 등의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개최 기원을 위해 특별히 개최지역인 강원도의 아름다운 명승 8개소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명승> 영문도록 CD가 관람객에게 다량 배포될 계획이며 <한국의 명승> 도록(국‧영문)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구축한 첨단 디지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제작한 명승 사진집으로 홈페이지에서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항공사진 촬영, 3차원 입체(3D) 도면화(Mapping)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아름다운 국토 경관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나명하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은 "중국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통해 한국 명승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또 하나의 한류 문화의 바람이 현지에서 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중한국문화원과 함께 한중 문화교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