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개최 지역 주변에 자리한 문화유산 현장을 방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지도형 홍보리플렛 「강원도 문화재 지도」(한글판‧영문판)를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되는 「강원도 문화재 지도」는 주제별 문화유산 방문 답사코스 16선을 선별하여 코스별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 사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한글판과 영문판 2종으로 제작되었다. 기존의 일반 관광지도와 차별화된 ‘이야기가 있는 구성’으로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도의 앞면에는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지의 숨겨져 있는 문화유산 정보를 ‘길’이라는 주제로 담아냈다. 삼척 죽서루(보물 제213호)에서 고성 청간정으로 이어지는 ▲ 관동팔경,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명승 제70호)에서 강릉 해운정(보물 제183호)으로 이어지는 ▲ 한국 전통조경의 미학, 설악산 울산바위(명승 제100호)에서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이어지는 ▲ 설악산의 전설과 설화 등 총 16개의 주제로 담은 강원도의 문화유산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단종의 유배지로도 유명한 영월에서 단종의 흔적을 길로 구성한 ▲ 단종 유배길, 궁예도성터와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무덤인 삼척 공양왕릉 등 강원도에서 펼쳐졌던 고려의 역사를 소개한 ▲ 고려의 시작과 끝, 신사임당의 오죽헌과 허난설헌 생가터,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 유적지 등을 담은 ▲ 조선 여성 지성사 등 강원도를 무대로 한 다채로운 역사적인 이야기가 재미와 유익함을 더했다.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 한국전쟁의 참상과 민족의 비극, ▲ DMZ(비무장지대)의 환경과 천연기념물 등을 주제로 한 코스는 아픈 우리 역사를 세계인과 살펴보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올림픽 정신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대산 월정사를 주제로 한 ▲ 깨달음과 치유의 길은 643년(선덕여왕 12년) 창건한 유서 깊은 절 월정사와 조선 후기 5대 사고의 하나인 평창 오대산 사고(사적 제37호) 등을 소개한다. 참고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월정사 오대산사고전시관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복제본’ 전시(~3.20.)가 열리고 있어 우리 민족의 우수한 기록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뒷면에는 각 주제에 따른 역사적인 배경과 추천 여행코스 소개를 싣고 있으며 강원도 지도에 해당 여행지를 대중교통 이용 정보와 함께 표기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도록 구성하였다.
지도는 평창올림픽홍보관, 서울시‧공항‧강원도 내 관광안내소, 강원도청,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주요 관광객이 밀집하는 곳에서 배포하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소식 - 공지사항)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발맞춰 개최지역인 평창, 정선, 강릉을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경기 관람과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