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 세계 4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인’의 루지(LUG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뉴질랜드 퀸스타운에 소재한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Skyline Enterprises)와 스카이라인 루지 레포츠 시설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스카이라인 본사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경기도 김현수 국제협력관, 스카이라인 마크 퀵폴(Mark Quickfall) 회장, 제프 맥도날드(Geoff McDonald) CEO, 대니 루크(Danny Luke) 해외 루지 개발 담당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스카이라인은 지난 1985년에 설립됐으며 28개 계열사와 1,200명의 직원을 갖고 있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레포츠 엔터테인먼트사다.
루지 시설은 현재 뉴질랜드에 2개소, 캐나다 2개소, 싱가포르 1개소 등 총 5개소가 있다. 국내에는 2017년 통영에 루지 시설을 개장해 1년만에 탑승횟수 180만(방문객 수 약 90만명)을 기록했으며, 오는 2019년 부산에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인은 올해 도내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한 뒤 약 1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도내에 1~2개소 추가 개장도 계획하고 있다.
루지는 특수 제작된 카트로 약 1.5㎞의 트랙을 내려오는 레포츠로 직접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로 다양한 레포츠시설 확충과 함께 기존 관광지와 연계해 신규 일자리 250여 개를 창출하고, 연간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스카이라인의 루지가 경기도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레포츠 시설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금년 내 루지 시설을 조성할 최적의 입지를 발굴하고, 맞춤형 행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퀵폴 회장은 “그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에서 루지 시설을 조성·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도 내 루지 시설의 성공도 확신한다”며 “스카이라인사는 금년 내 최적의 입지를 발굴하는 대로 적극 투자할 것이며, 경기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