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화성 뱃놀이 축제가 개막되었다. 섭씨 30도 기온의 뜻하지 않은 초여름 불청객 더위가 찾아 온 첫날 더위를 날려 보내는 시원한축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맞이했다. 개막일인 첫날(5월 26일) 주최측 추산 7만2천여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축제기간 4일동안 3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화성뱃놀이축제는 올해는 9일로 축제기간을 늘려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제부도까지 축제장을 확대하여 대표 해양축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크루저요트, 유람선, 낚시어선 등 66척의 승선체험을 비롯해 맨손물고기잡기, 수상자전거, 35m 롱슬라이드, 페달보트, 에어바운스 서핑보드, 펀보트와 같은 다양한 놀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축제와 함께 해양스포츠 열전을 펼쳐 또 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제부도 매바위 앞 특설비치에서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제1회 해양실크로드배 전국 남녀비치발리볼대회’가 열렸다. 국가대표를 포함 남성부 4팀, 여성부 4팀 총 16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전곡항에서는‘2018 화성 서해안컵 전국요트대회’중 ‘딩기요트’부문이 진행됐다. 1인용 돛단배를 연상시키는 딩기요트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무동력이라 별도의 면허가 필요하지 않아 아마츄어 세일러들에게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2018 화성 서해안컵 전국요트대회’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크루즈 요트 30척, 2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크루저 레이스로 열린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번에 360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유람선이 관람선으로 운영돼 레이싱을 근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올해 뱃놀이 축제는 배타고ZNOE, 신나고ZONE, 렛잇고ZONE의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배타고ZONE"에서는 △크루저요트 △고급요트 △파워보트 △유람선 및 황포돛배 △낚시어선 △셔틀선(전곡↔제부) △대형 비너스 유람선 △행정지도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승선체험은 행사 당일 9시부터 행사장 내 승선체험매표소 또는 ‘뱃놀이 공식 모바일 홈페이지’와 ‘인터넷 티켓링크에 접속해 구매 가능하다.
‘신나고ZONE’에서는 무대공연과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일인 26일에는 개막기념 축하공연으로 KFM 경기방송 ‘라쇼’공개방송이 펼쳐졌다. 홍진영, 울랄라세션 등 다양한 인기가수가 출연했으며 공연은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2018 우리음악 페스티벌’이 열려, 화성두레농악단과 뎡희대 윤미라무용단 등이 큰 박수를 받았으며, 6월 2일에는 ‘2018 화성 청소년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그뿐만 아니라 △뱃놀이버스킹 △선상버스킹 △등대버스킹 △캠핑장공연도 펼쳐져 다양한 음악들이 전곡항을 물들이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렛잇고ZONE’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육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에어바운스 서핑보드 △인플렛슈즈 △수중범퍼카 △어린이 페달보트 △어린이 낚시터 △35m롱슬라이드 △어린이 수영장 등으로 구성되며, 선착순 무료로 진행된다.
26일, 27일, 6월2일, 3일 등 주말마다 진행되는 퍼레이드 프로그램도 있다. 육상과 해상으로나뉜 퍼레이드는 해양도시 화성의 역사와 선박들의 행진을 보여 준다. 육상에서 펼쳐지는‘오션판타지 퍼레이드 in 당성’은 고대무역선, 신라시대 무역상인, 당성 사신단, 요트, 카니발무용수까지 테마파크 퍼레이드같은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해상에서 40여척의 배들이 펼치는 해상퍼레이드는 해경 기함 도열과 함께 드론으로 LTE 생중계되기도 했다.
제토베이터&플라이보드쇼, 와우스페이스 VR체험, 독살물고기잡기, 맨손물고기잡기, 바다해설사, 화성지질여행, 당성Sea-Road탐험, 안보체험, 생존수영 등 9가지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인‘제토베이터&플라이보드쇼’는 높은 수압을 이용해 물 위에서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주말마다 1일 2회 진행된다.
제부도에서는 △동탄예술시장 in 제부도 △바지락 캐기 체험 △전국남녀 비치발리볼 대회 △경기만에코뮤지엄 제부도 아트파크 소확행 콘서트 △제부도 아트파크 기획전시 “떠오르는 섬”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동탄예술시장 in 제부도’는 30여명의 창작자가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생활예술과 수공예 예술품을 전시·판매하며, 제부도 아트파크에서 진행되는 경기만에코뮤지엄 소확행 콘서트에서는 손승연, 자전거탄풍경, 여행스케치 등 다수의 가수들이 출연해,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소확행 콘서트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