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허석)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접목한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 ‘순천 문화재 야행’을 ‘순천가(順天歌)와 함께 하는 풍류기행’이라는 주제로 8월 3일 ~ 5일까지 3일간 문화의 거리와 매산등 일원에서 개최했다.
금요일 개막행사는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 순천가를 울려라’를 테마로 서문안내소에서 순천시민 400명이 음악의 선율로 하나되는 합창을 선보였으며, 승평지 편찬 40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또한, 관내 24개 읍면동에서 가져온 청수(淸水)를 순천부읍성(옛 관청이 있던 자리)에 함께 모아 순천시민의 화합을 표현하는 합수식도 개최했다. 이처럼 순천 문화재 야행은 역사와 문화를 통한 순천 시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으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공연, 예술, 공예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순천부읍성과 순천향교를 비롯한 전통문화유산과 매산등(매곡동) 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원도심 지역에서 진행되는 문화재 야행은 체험 ‧ 전시 ‧ 공연 ‧ 탐방 등 1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프로그램 40여 개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게하여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순천시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여름밤 추억을 선사하고 폭염을 식힐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문화재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순천 시민들이 즐길 수 있어서 보람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