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동락(與民同樂) 民과 함께 별을 헤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제25호 태풍 콩레이와 함께 시작되었지만 둘쨋날 날이 활짝 개면서 대성황을 이루고 막을 내렸다.
정조의 효심과 개혁정신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혜경궁홍씨 진찬연, 개막연 화락(和樂)과 폐막연 야조(夜操) 등에 시민과 관광객이 인산인해 사상 유례 없이 몰렸고, 시민주도 프로그램 21개가 운영되어 수원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시민의 축제였다.
화성행궁, 행궁광장,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펼쳐진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주도한 축제로 발전했다. 전체 60개 프로그램 중 21개 프로그램이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 공모로 뽑힌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었으며, 주민참여도가 어느때 보다 높아 감상형이 아닌 참여형 축제였다.
무엇보다도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전국의 축제가 사전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개막연 화락은 장소를 화성행궁광장에서 SK아트리움으로 변경하여 열었고, 6일 오전 10:30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혜경궁홍씨 진찬연은 전격 취소되었다가 갑자기 태풍의 진로가 바뀌어 날이 좋아지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6일 오후로 일정을 변경하여 열었고 큰 인기를 누렸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총연장 59.2㎞를 1795년의 조선시대의 일을 을묘원행정리의궤대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6일 오전 서울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구간 취소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수원 구간은 시민과 함께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참여형 시민주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 4월에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를 설립했고, 6개 분과로 구성하여 시민 프로그램과 시민기부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운영해 왔다.
또한 7~8일 이틀동안 자매도시인 제주와 청주의 SNS서포터즈 24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가졌고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의 참여는 물론이고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과 남문통닭거리 등 방문과 화성어차투어, 국궁체험 등도 참여하여 수원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도록 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함께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발전했고 수원화성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축제 콘텐츠의 질적 성장도 함께한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폐막공연 대형 야외뮤지컬 <야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