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적 전통 먹거리이던 곶감이 이제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하며 축제로 다가 온다.
감고을 영동의 주홍빛 달콤쫀득한 향연인 2018 영동곶감축제가 12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충북영동의 체육관 옆 하상주차장과 특산물거리에서 열린다.
영동 감의 생산량은 전국의 약 6%, 충북의 84%를 차지하는데, 올해는 작황과 자연 건조가 뛰어나 축제에서 맛과 영양이 풍부한 영동곶감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영동곶감과 함께 떠나는 겨울여행인 영동곶감축제에 대규모 관광객을 초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7일 재단 사무국에서 곶감축제관계자 4차 연석회의를 열고 축제의 성공을 위해 품질 좋은 햇곶감의 적기 적가 공급을 위한 곶감공급 농가의 연합 전술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 햇곶감이 현재 45일 정도 건조한 반건시를 엄선해서 위생자동포장을 거쳐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홍보용으로 1만개를 준비하기로 하였고 축제현장에 홍보 시식용으로 1만개를 준비하기로 결의했다. 또 곶감따기체험 프로그램에 사용할 곶감으로 당초안인 반건시안을 변경하여 파손 방지를 위해 건시안을 계획했다.
2003년부터 매년 열려 온 이 축제는 올해 16회째를 맞이하여 "영동에서 감 잡은 산타의 겨울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여행객들에게 곶감의 판매 전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종합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
금요일인 14일 개장식과 함께 ‘영동곶감 향토가수 한마당’과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에 이어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토요일에는 지역 청년동아리의 곶감콘서트가 열리고 뽀빠이 이상용 사회로 설운도, 한혜진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MBC충북 한마음콘서트와 파이어 매직쇼가 이어진다.
일요일인 16일에는 락밴드 페스티벌, 국내 최고의 품바로 인정 받고 있는 버드리 품바쇼도 등장한다. 축제기간 3일동안 축제 슬로건처럼 산타가 곶감을 나눠 주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포근한 크리스마스 명품 선물로 곶감을 주제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곶감깎기, 따기, 낚시 등 감성 체험 프로그램들과 곶감 게릴라 이벤트, 영동 곶감 산타 방송국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곶감 판매장인 곶감 돔텐트 밖에서도 곶감 외의 여러 영동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곶감축제 기간에 곶감 및 농특산물을 5만원 이상 구매시 영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특별이벤트도 열린다. 연계행사로 지역의 랜드마크인 영동와인터널에서는 충북지역 청년예술가와 함께하는 축제공헌 프로젝트로 버스킹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영동 대표 곶감생산 농가 중 하나인 세계로 곶감(www.ilovegam.com)의 한종수 대표는 "추풍령 깊은 산골 영동의 차갑고 청정한 바람이 만들어 더욱 쫄깃하고 달콤한 영동 곶감을 가장 맛있게 맛 볼 수 있도록 축제 기간에 맞춰 100% 자연 건조하고 있다"며, "영동곶감축제 즐기고 곶감 많이들 사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