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천북면 장은리 현지에서 천북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주우)의 주최로 제16회 천북 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9시 천북풍물단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굴밥퍼포먼스, 양재기 품바공연, 관광객 노래자랑으로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2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는 관광객 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추진되어온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사업이 완료돼 최신식 현대화시설로 새단장하여 쾌적함까지 갖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북 장은리 굴 단지는 예전부터 굴 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한해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최고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천북굴은 알이 굵고 담백해 외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11월부터 2월까지가 살이 가장 차고 맛이 최고로 꼽히고, 숯탄이나 가스 불에 올려놓고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김 오른 속살을 발라먹는 굴 구이가 겨울철 최고 별미 중의 별미이다.
또한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하며, 철분 이외에 구리도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성장호르몬 활성화와 스태미나 증진에도 탁월하다.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독 굴만은 생으로 즐길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프랑스의‘나폴레옹’, 독일의 재상‘비스마르크’가 즐겨먹었고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은 ‘사랑의 묘약’이라고 극찬했다.
구이용 굴은 한망(약 7~8kg)에 3만원, 굴밥은 1만원, 굴 칼국수는 6000원, 물회는 2~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4인 가족 기준 5~6만 원이면 푸짐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굴 단지 끝으로 가다보면 쪽빛 바다와 맞닿은 파란하늘을 볼 수 있고, 천수만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