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웅천읍의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폐막되었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보령시가 주최하고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세영)가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육성축제로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관광테마를 활성화하고, 축제를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음식점, 숙박시설 및 전통시장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올해는 피서철 성수기를 피해 늦여름 관광객을 대상으로 참여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 예상 외의 대 성황을 이루어 축제추진위원회를 기쁘게 했다. 행사는 무창포 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축하공연 및 체험, 연계행사 등 2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첫날인 8월 30일(금)에는 오후 7시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 및 레이저 쇼가 열렸고, 31일(토)에는 어린이 바다그림 그리기 대회, 독살어업체험, 맨손고기잡기체험, 올해 첫 선을 보인 킬러콘텐츠라는 후릿그물체험, 관광객과 함께한 레크리에이션, 47개 팀이 참여한 통기타 경연대회, 무창포항 등대 인근에서 불꽃 및 레이저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석대도까지 갈라진 바닷길의 횃불어업재현 등이 진행되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월 1일(일)에는 전날의 체험행사와 동일한 몇몇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계속되었고, 청소년 끼 경연대회, 버블 마술쇼,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이어지며 축제가 마무리 되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예보 체험, 전통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체험, 대나무 물총만들기, 도자기, 우드버닝, 페이스페인팅, 글로벌 의상, 캐리커쳐 등 다양한 부대 체험행사도 있었다.
후릿그물체험, 독살어업 및 맨손고기잡기 등 조상들의 전통어업 체험과 함께 본인이 잡은 물고기를 인근 횟집에서 직접 회로 떠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추억만들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석이조 축제효과를 보였다.
횃불어업재현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야간에 횃불을 들고 어업활동을 체험하는 평생에 잊지 못할 특별함을 느껴볼 수 있다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이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섬 사이 1.5km에 달하는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으로, 달과 지구의 인력에 따른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발생되며, 봄․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나타나고, 대부분 조위 70cm 이하일 때 갈라짐이 발생한다.
이번 축제기간 바닷길은 30일에는 오전 10시 7분(조위 116cm) 및 저녁 10시 12분(조위 36cm), 31일에는 오전 10시 52분(조위 72cm) 및 저녁 11시1분(11cm), 9월 1일에는 오전 11시 34분(44cm) 및 저녁 11시 46분(조위 11cm)에 열렸다.
올해 축제에 대해 어느 축제전문가는 마을축제에서 전국축제로 발돋움한 첫해가 되었으며 축제성장의 원년으로서 대행사에 맡기지 않는 주민자치형 축제이고 예산 대비 훌륭한 운영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촌평했다. 특히 이 축제는 유명 연예인 보다 지역 예술인을 썼고, 외주의뢰 보다 자체제작으로 준비했으며, 따라하기 보다 내것을 체질화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실효를 거두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