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땐 뭘 해도 덥다. 밥을 먹어도 덥고, 책을 읽어도 덥고, 음악을 들어도 더위 때문에 반쯤 넋을 놓고 생활한다. 에어컨이 있어 다행이지만, 온종일 에어컨에만 의지할 수는 없는 일. 그럴 땐, 바다나 계곡 등으로 떠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한강에서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굳이 외곽으로 나가지 않아도 야외수영장이며, 바비큐 파티, 자전거 여행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벌써부터 올여름 더위가 걱정된다면, 한강으로 가자. 하이서울뉴스가 무더위를 잊게 해줄 한강공원 100% 활용법을 소개한다. | | | |
드디어 개장했다 …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무더위엔 역시 물속에 풍덩~ 빠지는 것만큼 행복한 게 없다. 여름마다 아이들과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이 지난 26일 개장했다.
26일 개장한 수영장은 광나루ㆍ잠실ㆍ잠원ㆍ망원 4곳. 7월 3일부터는 여의도ㆍ뚝섬 야외수영장이 개장하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광나루ㆍ잠실ㆍ잠원ㆍ망원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낡은 여과기를 바꿔 수질이 좋아졌으며, 이용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그늘막을 늘렸다.
뚝섬ㆍ여의도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아쿠아링, 스파이럴 터널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는 대형 워터파크에서만 볼 수 있던 ‘유수풀(수심 0.3~1.2m)’을 만날 수 있으며, 또, 지난해 인기가 좋았던 썬텐장 베드는 성수기 수요를 고려해 100개에서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한강공원 6개 야외수영장 모두 동일하며,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어른 5,000원에 하루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무료입장 나이가 기존 ‘4세’에서 ‘6세’까지로 확대됐다는 것. 따라서 유아를 둔 가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피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운영자 확인이 있는 주차권을 제시하면 주차요금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한강공원 수영장 교통편
강남 |
광나루 |
ㆍ5호선 천호역 1번 출구 ㆍ8호선 암사역 8번 출구 |
470-9561 |
잠 실 |
ㆍ2호선 신천역 7번 출구 |
421-2574 |
잠 원 |
ㆍ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
536-8263 |
여의도 |
ㆍ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
785-1093 |
강북 |
망 원 |
ㆍ2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16번 버스 이용 ㆍ6호선 망원역 1번 출구에서 9번 버스 이용 |
322-6302 |
뚝 섬 |
ㆍ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
452-5955 |
텐트 치고, 바비큐 파티하고 … 난지 한강공원
같은 음식이라도 야외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법. 난지캠핑장은 한강공원에서 유일하게 취사가 가능한 곳이다.
이곳은 캠핑에 필요한 시설과 용품을 고루 갖추고 있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한강의 여러 다리와 인근 건물이 물에 반사되어 낭만적인 밤 풍경을 선사한다.
난지캠핑장은 연중무휴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난지캠핑장(☎ 02-340-0031~3)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nanjicampi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강 최초 전용 물놀이장인 난지 물놀이장은 7월 1일 개장했다. 이용요금은 6~12세 어린이 1.000원, 13~18세 청소년 2,000원, 19세 이상 성인은 3,000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등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입장료 50% 할인된 가격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난지한강공원 내 자전거 교육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전거안전교육이 열린다. 3일 토요일 14시~15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난지 자전거교육장(☎02-486-4094)으로 하면 된다.
□ 난지 한강공원 강변물놀이장 교통편
지하철 (6호선) |
마포구청역 7번 출구에서 한강방향으로 1300m, 또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사이 사거리에서 월드컵 램프다리 방향으로 약 2000m 도보 |
자가용 |
- 올림픽경기장 사거리에서 강변북로 성산대교 방향으로 P턴 후 난지한강공원으로 진입 - (강남방향)가양대교를 건너 성산대교 방향으로 100M 직진 후 진입 - (강북방향)가양대교 방향으로 오다가 600M 복합연결통로 진입해 북단사거리에서 우회, 800M지점 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진입 |
자전거 여행 그리고 야외 공연까지 …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하이킹, 이제 멀리 갈 필요 없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약 8Km의 ‘여의도 둘레길’을 자전거로 돌아보자.
여의도 둘레길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길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남단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되며, 2인(커플)용, 여성용, 남성용, 어린이용 등 다양한 종류가 구비돼 있다.
비용은 1시간당 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이며, 15분 초과 시 1인당 500원, 2인용 1,000원씩 추가된다. 자전거 자율반납제로 빌린 곳과 무관하게 어느 곳에 반납해도 무관하다.
자전거 하이킹 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물빛광장, 플로팅스테이지, 샛강생태공원, 피아노물길, 서울색 공원, 너른 들판, 민속놀이마당 등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물빛광장에 가면 가슴 탁 트이게 넓은 풍경에 시선을 뺏기지 않을 수 없다. 마포대교를 기준으로 남단에 위치해 있는데, 야간에는 색색의 조명으로 인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돔 모양의 수상 무대인 플로팅스테이지도 눈길을 끈다. 이곳은 연중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오는 7월 3일 토요일(20:00~22:00)에는 ‘TBS 한여름 밤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사회로 재즈, 클래식, 크로스 오버 음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샛강생태공원에서는 버들광장, 생태연못, 창포원 등 도심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할 풀냄새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창포, 수련, 애기부들, 연꽃, 물억새 등 10여 종이 넘는 수생식물이 식재된 창포원도 꼭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곳이다.
달빛무지개분수, 아직 안 보셨어요? … 반포 한강공원
새로운 월드컵 응원 장소로 주목을 받았던 반포 한강공원은 낮보다 밤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상징은 달빛무지개분수. 반포대교 상단에 38개의 노즐을 통해 20m 아래 한강으로 떨어지는 분수는 무지개빛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야간 분수 축제는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무지개 분수가 운영되는 동안,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우산을 들고 잠수교를 보행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때 필요한 우산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한 휴식처 … 한강 전망쉼터
전망쉼터는 한강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에 따라 전시미술과 공연 관람도 가능해 연인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국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광진교의 ‘리버뷰 8번가’는 전시ㆍ공연이 풍성하다.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공연은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Fun Tree in 리버뷰 8번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여름을 대표하는 티셔츠를 이용하여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7월 16일까지 진행되며 10:00~21:00 사이에 관람하면 된다.
또, "쭈니밴드"와 "TAF"가 7월 3일 저녁 활기찬 음악 공연을 마련하고, ‘용마산메아리’는 7080세대가 학창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를 위주로 추억의 공연을 마련한다.
동작대교 양단에 있는 ‘구름카페’와 ‘노을카페’에 가면, 가깝게는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를, 멀리는 남산타워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카페를 찾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양화대교의 ‘아리따움 양화’와 ‘아리따움 선유’는 각각 동양과 서양을 테마로 하여 허브차를 비롯한 주스, 커피류와 포도주, 막걸리, 칵테일 등의 주류를 제공한다. 다리의 수평성과 어울리게 디자인된 카페와 독특한 디자인의 엘리베이터는 양화대교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다.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