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영국 서머싯 에서 열리는 월드 클래스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문제로 2년 연속 취소된다고 발표했다.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1970년에 시작한 음악 축제로 매년 6월 마지막 주 수~일요일에 5일간 잉글랜드 서남부 서머싯주 필턴 지역의 워시팜(Worthy Farm) 농장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해마다 약 20만명이 찾아 즐기는데 2년째 취소 되어 주관사의 재정적인 압박이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2022년 6월 22일(수)~26일(일) 축제를 위해 2020년에 구입한 입장권을 그대로 2년씩이나 묵히며 간직할지도 의문이다.
한편 2020년엔 축제 50주년을 맞아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켄드릭 라마 등 헤드라이너를 통해 큰 붐을 일으킬 예정이었으나, 3월 중순에 축제 취소를 발표하며 티켓 구매자들에게 리펀드와 다음해 입장표로 바꿔주는 빠른 조치가 있었다.
▲ 左로부터 Michael & Emily Eavis Paul Reed Paul McCartney Taylor Swift
문제는 올해 축제의 취소로 축제 창시자요 주관자인 마이클 이비스(Michael Eavis, 84) 말처럼 빠른 시간 내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으면 온택트 형태든 어떤 뉴노멀 환경의 축제라도 안 될 것이며 파산(bankruptsy)이 뻔한데도 취소 명령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영국독립축제협회(AIF, Association of Independent Festivals)의 폴 리드(Paul Reed)회장은 "영국엔 975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연중 펼쳐집니다. 비교적 대형 축제들은 이번 달내로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만 나머지는 3월말경에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보통 축제 무대를 준비하는데 6~8개월이 걸리며 5천 석 규모는 5십만파운드, 7만석이면 120만 파운드의 비용이 선집행됩니다. 그래서 정부의 방역지침 확정 시점이 중요하며 정부 지원의 보험 개입이나 취소 축제의 재개 시기 통보가 대단히 중요한 시점입니다"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6월말 축제를 포기하는 영국의 상황을 지켜 보며 축제인들은 전세계 축제산업이 올스톱 되었다는 새해 첫 비보에 슬퍼하고 있다.
▲ 2017년 축제 모습 사진: https://www.glastonburyfestivals.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