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창작마당 연희극 장릉골 낮도깨비 공연이 조선 단종의 능인 강원도 영월 장릉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말 펼쳐지고 있다.
신관사또 부임행차, 나무꾼과 남장 검객, 낙촌비각의 꿈, 동헌에서 아뢰고, 무덤을 지키는 도깨비 3인방, 왕과 왕비의 재회의 춤, 관객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포토타임 등 총 8개의 마당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영월군이 주최하고 양근수 감독이 공연 연출을 맡아 약 50여 분에 걸쳐 단종임금과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이야기를 다루며, 마당놀이 형태로 솟대 타기, 토화질, 도깨비사자춤, 그리고 신명 나는 풍물놀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의 총 연출자 양근수 감독은 ‘능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단종임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창작 연희극인 만큼 가족 또는 연인들이 여행도 하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우들의 공연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 우리옷 소담해 양지우 대표는 ‘야외에서 공연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자연광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들이 한층 돋보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색을 넣고 싶었다"며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문화와 예술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색감을 찾는 데 역점을 두어 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