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디자이너 이상봉, 첼리스트 정명화 등 다양한 분야 34명의 서울시 홍보대사가 서울 매력 알리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갈 민선5기 서울시 홍보대사 34명을 최종 선정하고, 30일(목) 오전10시 서울시청 13층 소회의실에서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홍보대사는 서울의 경제적ㆍ문화적 가치를 국내ㆍ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위촉된 홍보대사는, 지난 민선4기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한 최불암, 이순재, 박상원, 이상봉, 양방언, 박경림, 장근석 등 22명과, 새롭게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는 배우 한지민, 양금석, 김수로, 유지태, 이정진, 아나운서 김병찬, 정은아, 광고인 이제석, 가수 김현철,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등 총 12명이다.
특히, 서울시민 대표로 2인을 선정하였는데, 사랑ㆍ나눔ㆍ실천의 공로로 2009년 서울시민 봉사상 대상을 수상한 ‘노멀 앙상블 관현악단’의 단장 기청과, 2009년 서울시민 문화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정명화가 그 주인공이다.
34명의 서울시 홍보대사는 앞으로 서울시 홍보동영상, 캠페인 등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서울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절단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홍보대사는 평소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온 인사들이 눈에 띈다.
글과 그림을 직접 그린 도네이션북을 출간하는 등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장래희망이 실버타운 운영이라는 배우 한지민, 각종 장애시설 봉사활동과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활동 등으로 2008년 사회복지대회 후원자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이정진, 연예인봉사단 소속으로 ‘사랑의 입맞춤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김수로가 있으며, 시민대표인 ‘노멀 앙상블 관현악단’의 단장 기청은 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총 100여회에 걸쳐 문화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 악단은 40년 전 같은 군악대 출신이자 당시 사범학교 학생이던 친구 5명이 뜻을 모아 악단을 구성하고, 이름도 사범학교(Normal School)에서 따와 ‘노멀 앙상블’로 정하였다고 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남모르게 도와 온 공으로 서울시 여성상을 수상했던 배우 유지태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면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서울에 대한 남다른 서울사랑을 실천해온 인연으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사들도 있다.
가수 김현철은 서울시에서 ‘재능기부 사랑나눔 프로젝트’로 추진한 ‘꿈, 날개를 달다’ 노래의 제작기획자로, 크로스오버 테너가수 임태경은 노래를 부른 가수로 참여한 인연으로 서울시 홍보대사에 선정되었다.
서울시민과의 현장소통을 위하여 벌이고 있는 ‘시장과의 현장대화’ 진행을 맡아오던 아나운서 김병찬도 “서울시와 시민이 시정 정책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으로 돕고 싶다”고 밝혔고, 편안하고 따뜻한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나운서 정은아도 적극적인 활동을 약속하였다.
배우 양금석은 “폭넓은 연기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광고천재’로 알려진 젊은 광고기획자 이제석도 홍보대사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이제석은 세계3대 광고제의 하나인 뉴욕 윈쇼 페스티벌 최우수상, ‘광고계 오스카’라고 불리는 클리오 어워드 동상 등 50개의 상을 받은 바 있으며, 아프리카 아동이나 반전ㆍ평화 메시지를 담은 광고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숙인 판매 잡지 ‘빅이슈’의 표지 디자인에 무료로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 바 있다.
이날 위촉식은 홍보대사 소개영상 상영, 위촉패 수여 및 애장품 기증, 오세훈 서울시장 및 홍보대사 위촉소감을 듣는 공식행사와 홍보대사들의 첫 시정활동으로 진행된다.
첫 시정활동으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서울G20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서울시민으로서 친절ㆍ배려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G20 친절미소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G20 친절미소 운동’은 ‘내가 바로 서울이다’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친절한 미소와 성숙한 배려문화를 정착시키며 G20 참가자들에 대한 따뜻한 환대를 통해 서울시민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첫인상을 만들어내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홍보대사들은 ‘내가 생각하는 친절이란?’ 20자평을 적고 서명을 하였으며, 온ㆍ오프라인을 통하여 서울시민의 릴레이 참여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홍보대사들은 애장품 기증을 했다. 기증한 애장품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금액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희망플러스통장 및 꿈나래통장사업 후원 적립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씨는1960년대 초반 줄리어드음대 시절부터 사용해 온 프랑크 첼로 소나타 악보를, 배우 한지민씨는 필리핀의 오지마을 알라원을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며 보낸 4박 5일의 기록인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책자 등 홍보대사들의 애장품이 기증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평소 시민과 가까이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온 홍보대사들이 많이 위촉되어,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