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무용제에서 인천을 대표할 무용 예술단체를 선발하기 위한 ‘제33회 인천무용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천무용제(Incheon Dance Festival)는 오랜 기간 인천의 무용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무용 축제다. 올해로 33회차를 맞는 인천무용제는 지난 2024년 5월 22일부터 23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초청 및 경연 프로그램을, 19일과 26일에는 인천 수봉문화회관에서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제33회 인천무용제’에서는 국내/외 초청작 3개 작품, 솔로 부문 경연작 4개 작품, 단체부문 경연작 5개 작품 등 총 12개 작품이 인천 시민관객들에게 소개됐으며, 워크숍 프로그램도 한국무용 특화 프로그램 2개, 발레 특화 프로그램 2개 등 4개의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지난 2023년 프로그램 대비 30% 이상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 것이다. 이는 인천무용제에 예술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과 더불어 ‘시니어’ 세대의 문화 활동이 확대돼 감에 따라 지역의 무용 프로그램도 그에 발맞춰 확대돼야 한다는 주관단체인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의 관심과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인천무용제를 통해 오는 9월 전국무용제의 인천 대표 예술단체로 참여하게 될 2024년도 인천광역시의 대표 무용단체 및 예술 작품으로는 △솔로 부문 최우수작 : ‘Dear’(안무 김영은), 단체부문 대상 : ‘Log-Line’(안무 이재선)이 선정됐다. 그 밖에 단체부문 최우수작으로 ‘Burning’(안무 길서영)이 수상했으며, 박진호 무용수(JS Dance)와 이소희 무용수(길프로젝트)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 단체부문 대상 작품 ‘Log-Line’(안무 이재선)
제33회 인천무용제 단체부문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인천의 춤을 알리게 될 JS Dance의 ‘Log-Line’(안무 이재선, 대상)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깊게 자리하고 있는 디지털의 물결 속 단절되는 상황을 표현한 작품으로, 쪼개진 각자의 세상으로 공동체가 아닌 개인 사회로 점점 깊게 단절되는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단체부문 이외에도 ‘제33회 인천무용제’ 솔로 부문으로 인천광역시 대표 예술인으로 참가하게 될 안무자 김영은의 ‘Dear’(최우수상)는 개인의 감정에 집중한 작품으로, 끝맺지 못한 마음 한 구석을 춤으로 보여주고, 결국 그 마음을 끊어내고자 하는 한 개인의 고뇌를 표현했다.
▲ 솔로 부문 최우수작 ‘Dear’(안무 김영은)
제33회 인천무용제를 총괄한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 김주성 지회장은 “인천이라는 도시에서 무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지난 시간을 넘어 새롭게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인천무용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지역의 예술인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시민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보다 많은 인천의 예술인을 시민들께 쉽게 소개하고자 ‘댄스필름’, ‘메이킹영상’ 등에 많은 공을 들였고, 관객 여러분의 관심으로 좋은 작품이 인천을 대표할 수 있게 돼 전국무용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창작에 대한 노력으로 자신만의 예술의 길을 걷고 있는 동료 예술인과 그 노력을 객석에서 관람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관객 여러분의 소통에 감동했다. 앞으로도 인천의 대표 예술가들과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준비하고자 한다. 그 소통의 시간에 인천의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무용 예술의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