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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축제에서 행복호르몬을
더페스티벌 기자    2009-10-31 12:39 죄회수  12750 추천수 3 덧글수 5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사람의 마음은 행동으로 나타내어진다. 기쁠 때 발걸음이 달라지고 슬플 때의 행동도 표시가 나기 마련이다.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이 미묘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인간의 행동패턴을 지배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지금껏 수십 종 정도 발견되었다. 그 중 인간의 마음상태를 움직이는 호르몬으로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이 일반에 알려져 있다. 특히 행복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세로토닌은 최근 들어 큰 주목을 받으며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도 세로토닌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세로토닌의 혈중농도가 약간만 변해도 민감한 것이며, 생리 전후 여성호르몬이 뇌를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시스템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탄수화물이 입에서 당겨 식욕이 증대되며 당질의 섭취를 유발하여 성인병으로 치닫게 된다. 단잠을 이루게 하는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늦은 밤 아이스크림이나 라면, 치킨 등 밤참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이루는 ‘야간 식이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하루에 먹는 음식량의 절반 이상을 일몰 이후에 섭취하는 현상을 야간 식이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음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게 되고, 먹으니 살이 찌고, 살이 찌니 스트레스가 늘어 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은 음식물을 통해서 얻어진다. 요즘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물성 음식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인병의 위험은 잡아 줄 수 있지만 활력 있는 생활을 가능케 하는 단백질의 섭취부족으로 행복감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 우리 몸의 호르몬의 원료는 질 좋은 동물성 단백질이 주 원료라고 한다, 질 좋은 단백질이란 갈비나 삼겹살이 아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닭다리도 아니다. 껍질 벗긴 닭고기, 기름기가 적은 홍두깨살 장조림, 삶은 보쌈, 돼지고기 안심 이나 오리고기 등이 좋다고 한다. 이 밖에도 생선, 우유, 치즈, 바나나, 초콜릿 등도 훌륭한 트립토판 공급원이 된다. 밤에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잠이 잘 오고 초콜렛을 먹으면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는 것도 트립토판의 공급과 함께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축제와 함께 행복호르몬 만끽하자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질 좋은 동물성 단백질, 콩단백질, 탄수화물, 생선 등을 현지에서 직접 섭취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우리나라 전역에 년간 수십 회 열리고 있다. 파주장단콩축제, 임실치즈페스티벌, 남당항대하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진영단감축제, 강경발효젓갈축제, 횡성한우축제, 기장멸치축제, 제주도새기축제, 벌교꼬막축제, 보은대추축제, 최남단방어축제 등등 이루 셀 수가 없이 가 볼 곳이 많다.


음식물 외에 세로토닌을 늘리는 방법으로 복근리듬운동, 햇빛 쐬기, 걷기, 몸을 움직이기, 웃기, 노래 부르기, 큰 북 두드리기, 크게 말하기 등이 추천되고 있다. 축제야말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장소이다. 축제 내의 많은 체험행사나 참여공간이 행복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가까운 국화축제나 억새축제를 다니며 걷고, 거리축제에서 흥겨운 놀이풍경을 보며 햇빛을 쐬고, 구례동편제소리축제에 가서 큰 소리로 명창을 따라 부르며, 보령머드축제에 가서 세계의 젊은이들과 어울려 몸을 움직일 때 행복호르몬은 쉴 새 없이 분비될 것이다.

축제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도 하지만 국민 건강의 일부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으며 인류의 행복지수도 높여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 축제를 찾아서 문 밖을 나서 봄이 어떨까?

더페스티벌 / press@thefestiv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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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행복호르몬,축제효과,세로토닌,거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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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이   2013-06-01 22:19 수정삭제답글  신고
행복바이러스에 모두 감염시켜버려, 예!!  축제몰입 강행^^
딱풀   2010-02-20 23:16 수정삭제답글  신고
역시 축제에서 소리지르고 햇볕도 쬐고.. 월드컵2010  뱅쿠버2010 소리 지를 일도 많은 올 한해니까요.. 체험형축제를 주로 가 봐야겠군요!
yellow   2009-11-23 09:28 수정삭제답글  신고
겨울에도 행복호르몬은 더 필요한데, 이를 채울 먹거리 축제는 많지않으니 어떡하나요 ? 봄 가을에 너무 치우쳐 있는 우리나라 축제들.. 쩝~
broomstick   2009-11-17 01:28 수정삭제답글  신고
축제가 스트레스 예방, 우울증치료, 공황장애나 섭식장애의 예방, 과잉행동장애 치료, 심지어 자살 예방 등 효과가 만점이네요. 인류의 전쟁 예방에도 도움이 될 듯하니, 적극 축제기획을 장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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