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취,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천쌀문화축제는 올해로 그 열 세번째 막을 올렸다.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막된 이천쌀문화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4년 연속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우수축제답게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축제성과 관광성 그리고 산업성을 과시했다.
올 축제는 풍년마당, 문화마당, 동화마당, 햅쌀거리, 놀이마당, 기원마당, 농경마당, 주막거리, 햅쌀장터로 축제장을 구성하여 여러 곳에서 동시에 알찬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축제기획력으로 첫 날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전통농경문화를 재현하는 추수감사제와 임금님 진상행렬로 성대하게 시작된 축제는 600m 무지개가래떡 만들기로 그 개막일 이벤트의 백미를 장식하며 수천명의 축제 참가자들이 떡을 나눠 먹었다.
△ 길이가 무려 600미터나 되는 무지개가래떡을 힘을 합쳐 만들고 함께 나눠 먹는 아름다운 축제다
초대형 가마솥에 장작불로 밥을 지어 이천 쌀밥을 나눠 먹는 "가마솥이천명이천원" 프로그램과 함께, 옛 어머니의 손길을 회고케 하는 "이천쌀밥명인전"은 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이다. 세계쌀요리경연대회 또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로 이천쌀의 우수성을 모두가 느끼게 해 주고 있다.
△ 마당극 뺑파전도 수준 높은 전통문화공연으로 인기가 높았다
전통예술을 지향하는 마당극, 타악퍼포먼스, 판소리 등의 상설공연과 거북놀이, 용줄다리기, 굿놀이, 외줄타기, 농경체험 등의 갖가지 놀이체험은 온 가족이 가을 날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 주고 있다.
△ 소달구지의 정경을 체험케하는 <어린이 우마차>는 매일 10:00~17:20 즐길 수 있다
주막거리에서 담소를 즐기며 먹는 기쁨이 채워지면 햅쌀장터와 난전에서 이천시 농특산물을 쇼핑하는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11월6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