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 古典 읽는 大田" 선포식 열려
고전으로 지혜를 배우고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대전시가 인문고전을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 첫발을 내딛었다.
(사)희망의 책 대전본부, 한밭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으로 범시민 인문고전 읽기 확산을 위한 ‘인문고전 읽는 대전’ 선포식이 지난 11월 29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웬 문화예술, 스포츠냐, 인문고전 읽기냐?’ 등 잘 못된 상식이 있다” 라며 “인문고전의 지혜 배우기, 문화예술, 스포츠 즐기기가 현대적 기술과 상업이 접목되면 기업의 생산 활동 못지않은 경제적 부를 창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인문고전 읽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러한 당부는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해진다”는 중국 북송대 정치가 왕안석의 유명한 말로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규식 한남대학교 교수(희망의 책 자문위원)도 ‘인문고전 읽는 대전’ 선언문 낭독에서 “ ‘인문고전 읽기 장려운동’으로 시민의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회복하고 나아가 대전을 인문고전 읽기의 메카로 승화시켜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하면서 “인문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아 서로 참여해 ‘인문고전 읽기 장려운동’을 150만 대전시민 모두의 문화로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했다. |
이날 선포식 축하를 위해 초청된 고미숙 작가는 ‘인문학과 고전-열하일기에서 미래의 비전을 탐구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문고전 읽기 운동은 단순한 독서운동을 넘어 시민들의 정신적 풍요와 공감확산을 통해 시민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종의 지역공동체 운동이다”라며 “앞으로 과학과 문화, 환경이 접목된 인문고전 읽기로 대전의 문화교육과 평생교육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로 밝혔다.
한편 ‘인문고전 읽기 운동’은 매월 시청 하늘마당에서 인문고전을 소재로 다양한 강좌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