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봄꽃축제가 본격 시작되었다.
봄의 축제는 산수화와 매화를 소재로 시작하여 벚꽃축제로 절정에 이르다가 진달래축제 철쭉제 유채꽃축제로 이어지는 게 보통이다. 올 해도 작년처럼 개화시기가 약 2주가량 늦어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꽃송이가 더 화려하게 만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봄꽃축제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경상남도는 지난 24일 열린 원동매화축제에 이어 4월 1일부터는 진해군항제가 막을 올리고 4월 22일부터 낙동강 유채축제,5월 12일부터 황매산 철쭉제가 이어진다.
매년 3월 낙동강변 기찻길 화사하게 핀 매화를 배경으로 개최되는 양산 원동매화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오는 31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전야제가 제50회를 맞는다. 중원로타리를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기념행사,추모행사,테마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한류스타 콘서트,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벚꽃명소 여좌천 불빛축제 등 특별기획행사가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펼쳐져 전국최고의 벚꽃축제를 다시금 자부하게 된다.
4월 20~24일에는 창녕 남지읍 낙동강변을 따라 40만㎡의 광활한 둔치에 유채꽃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일곱 번째로 열리는 낙동강유채축제에서는 고장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낙동강용왕대제와 전통혼례식, 친구ㆍ연인ㆍ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5월 들어서는 12~25일 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지난 1997년 지역주민과 재외 향우들이 지역문화행사와 연계하면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열여섯 돌을 맞는다. 해발 800m 자락을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황매산 철쭉은 전국 최대의 군락지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통영 봉숫골벚꽃축제(4/7~4/8),거제 대금산진달래축제(4/7),함양 백운산 벚꽃축제(4/14~4/15),하동야생차문화축제(5/2~5/6),산청한방약초축제(5/3~5/9) 등이 계속 열린다.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경남도내에서 개최되는 85개 문화관광예술 축제에 대한 경남도의 지원계획도 세워졌다. 경남도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정부지정 6개 축제, 진해군항제 등 시군대표 20개 축제, 김해예술제 등 일반축제 59개로 구분해 관리하면서 도내 축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