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축제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만드는 "2012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 개막됐다. 고잔동 25시광장에서 펼쳐지는 "2012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는 "거리의 색·동·감(色·同·感)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느끼다"는 슬로건 아래 5월 4일 개막되었다.
올해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일본, 아르헨티나, 태국 등 10개 국 66개 팀이 참가해 연극, 타악, 댄스, 마임, 가면극 등 다양한 거리극 퍼포먼스를 보인다.
첫 날 하이라이트인 개막공연작으로 프랑스 극단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인간 모빌"(Mobile Homme)이 안산시민 풍물단과 함께 공중 곡예와 북소리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개막행사에서 공연된 작품인 "인간모빌"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쁨에 만 여명의 안산시민이 운집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4월 초부터 공연 연습을 시작한 안산시민 200여명이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작품을 만들어 내 지구촌 한가족의 의미까지 담아 냈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5월 6일의 폐막공연작으로 하늘에서 다이냐믹한 묘기를 펼치는 아르헨티나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의 비상한다는 의미의 "보알라(Voala)"가 찾아왔다.
역대 최다 공연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해외공식초청작품 11개 작품, 국내공식초청작품 11개 작품 등 10개국 66개 팀이 참가한다. 게릴라 공연, 비보이 배틀, 워킹 퍼포먼스, 불꽃체험, 페스티벌 하우스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지고 있으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고 한다.
또한 5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열리는 아싸클럽(A!SSA CLUB)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처음 시도하는 형식의 공연으로, 실내클럽 분위기와 사뭇다른 형식의 DJ Box, B-Boy, 야외공연 퍼포먼스 등의 새로운 느낌을 관객들과 나눈다고 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매년 관객수를 늘려가며 춘천국제마임축제, 과천한마당축제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