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의 가장 큰 유채꽃 단지인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2012년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가 5일 개막되었다. 750여개의 태극기와 함께 만개한 유채꽃 물결이 장관을 이뤄 많은 시민들이 찾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꽃잔치를 즐기고 있다.
갑작스런 초여름 날씨 덕에 40만㎡의 드넓은 유채꽃단지에는 작년에 비해 훨씬 아름다운 샛노란 꽃물결을 이루어, 그 동안 꽃이 피지 않을까 긴장했던 구리시청 직원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린이날인 5일 축제 첫날에는 ‘유채꽃미술대회’와 "유채꽃 전국 디카 사진공모전"이 열렸다. 어린이날 축하 공연, 유채꽃 오감 체험 마당, 즉석 이벤트,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어린이들이 대거 참여했다. 구리시청소년교향악단, 테너 최성수, 소프라노 최윤정이 함께하는 ‘유채꽃 콘서트’와 함께 토니안, 달샤벳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되었다. 올해는 특히, 사랑의 편지쓰기대회나 아마추어 동아리 락 페스티벌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도입되기도 하여 축제기획의 새로운 장도 열었다는 평이다. 개폐막식의 환상적인 불꽃놀이도 한강변의 아름다운 축제의 밤을 연출하기도 한다.
구리시(시장 박영순)가 세계적인 교류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 번 축제에 눈 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유채꽃 축제의 축하 사절단으로 미국 캐롤턴시, 중국 길림성의 안도현에서 구리시를 방문했다. 2007년부터 구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캐롤턴시에서는 브레드 밍크 경제개발국장, 테리 사이먼 시의원 등 대표 5명이 7박 8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5월5일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되는 유채꽃 축제 개막식에 내빈으로 참석해 축제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며 홈스테이 청소년과의 만남도 가지며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4일부터 구리시를 방문하는 캐롤턴시 일행은 구리시의 대장간 마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을 견학하고, 양 시간 향후 교류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2박3일 일정으로 구리시를 방문하는 중국 안도현 인민정부 김국범 부현장 일행은 박영순 시장의 중국방문에 대한 답방이었으며 유채꽃 축제 개막식에서 구리시의 발전 비법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국내 자매결연도시인 광주 동구청과 충남 공주시에서 수십명의 축하 사절단이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여 친선교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쾌활, 풍요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유채 꽃밭에서 시민들은 자연과 예술을 즐기며 축제의 계절 5월의 첫 주말을 맞았다. 제12회 구리한강유채꽃축제는 8일(화)까지 계속되며, 축제가 끝난 뒤에도 꽃과 나비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공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