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빛 속에서 하나되는 세상-반딧불 빛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가뭄 속에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8일 개막되었다.
오는 16일까지 9일 간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과 등나무운동장, 남대천 등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개막식은 현악기와 어우러진 빛과 영상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참여행사로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반디나라관, 반디마실길 탐사, 전통공예, 향교체험 등이 있고, 반딧불이 환경심포지엄·건강도시국제심포지엄 등 학술행사, 낙화놀이·기절놀이·솟대세우기·디딜방아 액막이놀이·섶다리밟기 등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홍낙표 군수는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에 맞춰 특별히 준비했으며, 반딧불이와 환경이라는 주제를 살리고 낙화놀이 등 전통놀이, 태권도 등을 통해 무주만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반딧불축제가 감동을 선사하는 환경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환경’이 테마인 반딧불축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아이템을 발굴하는 한편 반딧불이 관련 캐릭터 상품 및 작품 전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 내 김환태 문학관과 최북미술관이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과 함께 개관하였다.
축제위원회는 모바일 홈페이지와 축제 앱을 통하여 열심히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첫 날 방문객수는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우천으로 인해 야외행사의 미온적인 부분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으나, 매력적인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일에 좀 더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평이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