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섬유축제로 가장 이름이 나 있는 제23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한산모시문화제는 특히 지난 9일,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를 열어 14개국의 주한 외국대사를 초청해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등 한산모시짜기의 유네스코 등재로 큰 뜻을 가지게 되었다.
축제는 3일간 진행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는데, 예년에 비해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 났음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한국주재 외국대사들은 나소열 서천군수와 한산모시짜기 보유자 방연옥, 나상덕씨와 함께 모시옷을 입고 패션쇼에 참여해 모시의 시원함과 섬세함을 과시하였으며, 모시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모시 패션쇼에서는 익숙한 전통 디자인에서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모시옷까지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모시관 앞에 마련된 모시째기와 모시삼기하는 지역주민들의 길쌈시연장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저산팔읍길쌈놀이, 모시송편빚기 등 50여 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인기를 끌었다.
나소열 군수는 “한산모시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 명품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한산모시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