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11.09 (토)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QX통신 제125호] 비망록(備忘錄)-당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려면 / ‘너무나 한국적인’ 정원으로
기분좋은 QX 기자    2012-07-03 09:32 죄회수  4237 추천수 4 덧글수 4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비망록(備忘錄)

- 당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려면 

 

 

 QX통신 제125호 2012년 7월 3일 화요일

    

사진=7월입니다. 내 마음속 보석상자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있는지 열어봅니다.

 

 

 

기분좋은QX |안이영노 대표      

    

여러분이 하는 일은 어린 시절 소녀들이 간직하는 보석상자 안에 담겨 있습니다.

“옛날 내 보석 상자에 보석 따윈 없었다. 예쁘다 생각되는 것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많았다.” 일본 만화작가 모토히로 카토우는 박물관을 가진 천재소년탐정 주인공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7월 입니다. 잠깐 멈춰 서서 자신을 추스르고 가족과 친구와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울 때입니다. 자기를 돌아보며 반성을 하고 조금 더 멋있고 튼튼한 나로 변신하겠다는 ‘성장계획’ 같은 것도 세웁니다. 그래서 장마철이 되면 사람들은 자가성장(自家成長)하는 에너지 넘치는 인간이 됩니다.

 

이때 사람들은 마음속의 보석상자를 열어봅니다. 처음에 당신이 선택한 일은 참 예쁜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지금은 힘들고 불만족스러워도 소중한 일이 되어있을지 모릅니다. 보석상자를 열면 자기가 좋아했던 일, 꿈꾸었던 일, 갈망해서 선택한 일, 자기가 배운 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을 멈추고 자기를 돌아보면서 스스로 던지는 질문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일까?”입니다.

 

하지만 나는 최근 문화계에서 종사하는 분들에게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긍심을 느낍니까?”입니다. 어떤 이는 휴가기간에 변신과 전직을 꿈꾸고, 어떤 이는 직장일로 실행하지 못하던 퇴근 후의 자기 계획을 준비합니다.

어떤 사람은 휴가 기간 동안 자신의 소임에 자부심을 갖고 철저히 자기를 돌아보고서 더 멋진 존재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런 동료들은 문화계에 더 많은 기쁨과 용기를 던져주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기분좋은QX는 여러분에게 바랍니다. 휴가기간에 어떤 식으로든 휴식을 갖고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신성한 노동에서 세상을 빛낼 힘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문화일꾼이 되기를 말입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자.”

- <해피투게더>에서 거성 박명수

 

  

 

 

"너무나 한국적인" 정원으로

   

 

 

 사진=2012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황지해 정원디자이너ⓒ뉴시스

 

‘첼시 플라워쇼’는 세계에 알려진 영국의 정원․원예 박람회입니다. 영국 왕실이 매년 5월에 공식행사로 주관합니다. 올해 185주년을 맞았는데 한국의 황지해 정원디자이너(광주환경미술가그룹 뮴 대표)는 우리 땅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작품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영어명 : Quiet Time-DMZ Forbidden Garden)’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해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습니다. 금년 박람회는 5일간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서 17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영국의 한 원예전문잡지는 “그는 뛰어난 디자인으로 상을 받았으나,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콘텐츠이다. 작품이 전달하는 화해와 치유라는 주제는 쇼의 다른 작품들을 가볍고 예쁘기만 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작년에 황지해 정원디자이너는 최초로 첼시 플라워쇼에 진출해서 ‘해우소 가는 길’이라는 작품으로 아티즌 가든 부문 최고상과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너무나 한국적입니다. 황지해 정원디자이너는 한국의 정원을 통해 한국 사람만이 가진 정서와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의 전반적인 특징은 드러내지도 과시하지도 않고 꾸밈이 없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세계 굴지의 원예박람회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자연의 품속에서 세상을 배우는 인간 보편의 정서를 작품에 담아 그 진가가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기분좋은QX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태그  첼시플라워쇼, 황지해정원디자이너, 우리땅비무장지대(DMZ), 고요한시간-DMZ금지된화원, 해우소가는길, 너무나한국적인, 보석상자, 모토히로카토우, 자가성장, 문화계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02WIz 
그림내   2012-07-13 22:24 수정삭제답글  신고
정원디자이너,, 과시하지않으면서 드러내는 자연스러움
원리   2012-07-05 11:50 수정삭제답글  신고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마음의 보석상자.. 무엇일까 되돌아보며 생각해 봅니다.
 
기분좋은 QX   2012_07-10 10:24 수정삭제  신고
감사합니다^^ 7월을 맞아 내 마음의 보석상자가 무엇인지 되돌아보는일..의미있는 성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낭만이 있는 바닷가 마을! 청포아...
지역경제활성화를위해많은지자체들이제...
인기뉴스 더보기
[오익재칼럼] 이해관계자는 누구인...
평창고랭지김장축제 해피700 김치...
SEOUL MY SOUL 공식 기념품 서울굿...
축제리뷰 더보기
밤 깊은 마포종점 축제로 새롭게...
만두도시 만두성지 원주만두가 ...
강경젓갈축제 상월고구마 찰떡궁...
봉평장 갔다가 효석문화제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