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왕세자가 되어보세요!”
배움의 고장 장성에서 청소년들에게 선비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캠프를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1월부터 4기에 걸쳐 관내와 인근 도시지역의 초등학생(4~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불여(文不如)·무불여(武不如) 장성문화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에 실시했던 문화캠프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재추진하는 것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예절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과 필암서원, 봉암서원, 박수량 백비 등 선현들의 자취가 어려있는 역사현장을 찾아가는 체험학습위주로 진행된다.
캠프는 1박 2일 과정으로 운영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왕실교육 체험 ▲옛 책과 편백향냥 만들기 체험 ▲역사탐방 ▲골든벨 퀴즈 ▲전통무예 체험(택견시범) ▲청백리밥상 및 웰빙 시골밥상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왕실교육 체험은 지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으로 하서 김인후 선생이 인종의 세자시절 때 스승으로 재임하던 상황을 재연, 직접 왕세자복을 입어보고 예절교육, 투호, 활쏘기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프는 ▲1기(1.5.~6.) ▲2기(1.12.~13.) ▲3기(1.19.~20.) ▲4기(1.26.~27.)로 나눠 운영하며, 기수별 30명(1-2, 4기 초등학생, 3기 중학생)씩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참가비용은 숙식비와 운영비, 기념면티, 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한 3만 5천원이며, 신청 및 궁금한 사항은 장성군 홍길동 테마파크(☎ 061-390-7348)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이번 문화캠프가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조선의 서원) 등록을 앞둔 문화재임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품격 높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므로 참가를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번 문화캠프가 청소년들이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