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에서 전쟁의 아픔을 평화의 축제로 승화시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공동주최하여 열린다. 낙동강변에 조성 중인 낙동강 호국평화 공원 (547억원 투입)과도 연계해 호국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될 계획이다.
한국전쟁 당시 칠곡군은 1950년 8월1일부터 9월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이다. 낙동강 인도교 폭파(8월3일 오후8시30분), 328고지 백병전, 다부동 볼링엘리 전차전, 유학산 전투, 융단폭격 등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음을 증명하는 전사(戰史)를 곳곳에 간직하고 있다. 특히, 융단폭격은 8월16일 B-29 전략폭격기 98대가 왜관, 약목 일대에 폭탄 960t을 투하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확정된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은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 칠곡전투의 반격시점에 맞춰 9월 중순에 열릴 예정으로 준비가 되고 있다.
1월 21일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은 칠곡군의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에서 위촉된 21명 위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축제 기획과 집행, 사후평가 등 축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체험과 참여를 통해 안보의식도 함양 및 교훈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배움이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또한 축제를 계기로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