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습지가 보전되어 생명이 꿈틀대는 섬 신안의 장도가 관광지로 뜨고 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흑산면 장도습지를 찾는 탐방객 편의 제공을 위해 2011년부터 28억원을 투입,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을 연차적 추진하고 있다. 금년 사업은 습지탐방로 조성 1.7km, 습지홍보관과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마을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게 되는 데, 연내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적이고 건전한 이용시설을 통하여 탐방객에게 생태탐방 및 자연학습 등의 기회를 제공, 청정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섬 모양이 길어 장도(長島)라 이름이 붙여졌고, 대장도와 소장도로 나뉘어져 있는 이 섬은 2004년 환경부 습지보호구역 지정 및 2005년 국제 람사르습지로도 등록된 바 있다. 물 걱정이 없는 섬 대장도의 중심에 있는 장도습지는 소규모 도서지역으로서는 드물게 이탄층(습지에서 식물이 죽은 뒤에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이루어진 짙은 갈색의 층)이 발달하여 수자원 보존과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의 신비로움을 즐기는 관광객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