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의 에너지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금치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는 보물섬 남해의 시금치 출하량과 판매가격 등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시금치 출하량은 4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여톤보다 근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판매가격도 kg당 평균 3,745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46원보다 47% 이상 크게 증가했는데, 판매가격과 출하량의 동반상승으로 시금치 판매액은 지난해 97억원보다 76% 이상 상승한 171억원에 이르고 있다.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보물섬 남해시금치’라는 브랜드로 통일되고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파로 생육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생산량 감소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의 상황을 감안해 시금치 가격이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면 총 시금치 판매액은 지난해 161억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3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시금치의 출하량과 판매가격이 고루 성장한 데에는 계통출하를 통한 품질 차별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340ha에 머물던 남해군의 시금치 재배면적은 현재 3배 이상 증가한 1,142ha에 이르고 있다. 생산자들도 시금치 판매의 부담감에서 해방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면서 시금치 재배 면적이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