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가 안양천에서 잇따라 관찰되고 있어 화제다. 여름철이 다가왔음에도 최근 안양천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이다.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가 목격되는 곳은 안양천생태이야기관(석수3동)과 연현마을 및 충훈고 인근, 안양철교, 학의천, 인덕원교 하류 등지로 110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이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는 겨울에 날아왔다가 떠나지 않고 텃새로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안양천이 자연형생태하천으로 살아나 수질이 맑아진데다 먹이마져 풍부한 것이 요인이라고 권순일 안양시 하천관리과장은 말했다.
△ 앞장서 가는 어미를 새끼들이 행여 놓칠세라 헤엄을 치며 졸졸 따르는 모습이 귀엽다.
텃새는 계절이 바뀌어도 이동을 하지 않고 일정 지역에 살면서 번식하는 새를 말한다.
한편 안양시의 관계자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 프로그램으로 초등생 대상 새집 만들어 달기 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로 인해 생태이야기관 주변 새집에는 곤줄박이와 참새가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으며, 일부는 다 자라서 분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생태이야기관 주변 새집의 곤줄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