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와 함께 재즈에 빠지는 축제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에서 제7회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이 호황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은 경기 가평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3대 재즈페스티벌로 포항국제불꽃축제와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여름문화축제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정상급 재즈 뮤지션과 대중음악 뮤지션이 참여해 뜨거운 음악의 향연, 축제의 한마당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싱가포르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자신타와 비브라토가 마법의 목소리를 선사했고, 재즈 보컬리스트 겸 피아니스트 치에 아야도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재즈 보컬리스트 브리아나 콜리쇼도 이번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팬들과 가까워졌다.
말로, 웅산, 윈터플레이 등 우리나라 대표 재즈 뮤지션들도 출연해 완성도 높은 재즈 선율을 선보였다.
재즈 기타리스트 찰리 정과 재즈 피아노, 오르간 주자 성기문이 주축이 된 블루스 프로젝트는 블루스, 소울, 펑크가 지닌 그루비한 리듬과 짜릿한 앙상블로 이열치열의 시원함을 선물했다.
독도지킴이로 포항과 경북의 주민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지지를 얻고 있는 라이브의 황제 김장훈의 위풍당당함, 걸쭉하게 풀어낸 삶의 이야기 강산에의 진솔함, ‘나는 가수다’의 출연 이후 더욱 광범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적우의 선홍빛 매력, 힙합계의 음유시인 MC 스나이퍼의 폭발적 열정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에 앞서 무료 거리공연인 ‘프레 콘서트’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