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동춘당 선생 탄신 407주년과 2013 구민의 날을 맞아 구민화합과 선비정신을 잇는 동춘당문화제를 성료했다.
대덕구는 10월 5~6일 이틀간 소통과 화합, 대전의 뿌리 대덕을 만나다’를 주제로 동춘당 근린공원(송촌동)에서 ‘2013구민의 날 및 동춘당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축제는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주말을 맞아 전통 체험행사와 공연, 녹색길 걷기대회 등에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즐겼다.
오전 10시 반에 은진송씨 가문의 주관으로 동춘당 송준길 선생 숭모제례를 시작으로 전국휘호대회, 우리가락한마당, 전통놀이 洞대항전, 문정공 시호 봉송행렬, 개막축하공연으로 첫 날 화려한 구민 축제를 벌였다.
특히 문정공 시호 봉송행렬은 중리중학교에서 동춘당 공원까지 1.5Km를 취타대, 시호봉송대, 풍물단, 동별 주제 있는 가장행렬 등 700여명이 참가해 조선 숙종 때‘문정(文正)’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온 행렬을 재현하여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둘째 날인 10월 6일에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의 3개 구간, 즉 동춘당 생애길, 덕을 품은길, 산디마을 산신제길에서 문화해설사와 함께 가을 숲길을 걸었다. 동춘당 공원에서는 골든벨대회, 경전강독대회, 주민창작마당극, 왕실혼례복 패션쇼, 구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대덕구민의 날 행사와 통합되어 개최되는 동춘당문화제는 조선시대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축제”라며 “천년고을 대덕(大德)의 시공간적 벽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대덕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