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담양 추성고을(대표 양대수)의 ‘타미앙스’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 조상들은 정월 대보름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빚은 귀밝이술(이명주)을 마셨는데, 귀밝이술을 마시면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고 귀가 밝아지며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고 믿었다.
이번에 선정된 ‘타미앙스’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22호 양대수 대표가 120여 년째 집안 대대로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귀밝이술이다. ‘담양’의 불어식 발음인 타미앙스(TAMIANGS)를 제품 명으로 사용했다.
타미앙스는 국내산 쌀과 구기자, 오미자 등 13가지 한약재를 넣어 100일 이상 발효 후 10여 년 이상 숙성시켜 증류한 전통 민속주로 1년에 1천여 병 정도만을 한정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나무 여과 등 독특한 제조 비법과 오랜 숙성을 통해 나온 황금색 빛깔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묵직한 첫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깔끔한 뒷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대수 추성고을 대표는 전통주 제조의 정통성을 인정받아 200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22호로 지정돼 활동 중이며 오로지 전통주를 제조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대통령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타미앙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타미앙스’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500㎖ 1병 기준 3만 원으로 인터넷(www.chusungju.co.kr) 또는 전화(061-383-3011)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서은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2월 정월 대보름에는 지역의 우수 농산물로 빚은 우리 술을 음미해 볼 것을 권한다”며 “앞으로 좋은 재료로 빚은 우리 술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