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정월대보름을 며칠 앞두고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필봉농악단이 오늘(2월8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굿을 펼쳤다.
지난 해의 액운을 털어내고 새해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은 오후 3시 마을입구 동청마당에서 예를 올리는 "기 굿"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유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전북 임실의 필봉농악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마을 공동 우물터에서 "샘굿"을 벌였고, 마을을 돌며 평안과 복을 비는 뜰밟이굿을 펼치는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로 관광객과 함꼐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예술형태의 판굿이 이어져 많은 참관객의 박수를 받은 필봉농악단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전통마을굿을 이어와 전통민속축제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관객과 공연자가 어우러지는 호허굿, 풍류·영산굿의 앞굿, 설장고, 잡색놀이, 소고춤, 재능기 영산굿, 노래굿, 대동굿 등을 선사했다.
조금씩 눈이 섞인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부대행사로 소원을 비는 소지 만들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추억의 붕어빵 굽기, 고구마 굽기, 부럼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밤늦도록 펼쳐지기도 했다.
사진 더보기: //www.thefestival.co.kr/community/photo/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