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영주시는 양 지자체 공무원과 유통 종사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3월 20일 대전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년에 추진할 대도시 화합 특판행사, 홈쇼핑 공동판매, 유통업체 관계자 초청 팸투어, 광고 등 다양한 공동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연계협력을 강화해서 배와 사과 소비시장의 매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첫 출시한 ‘홍동백서’ 등 나주배․영주사과 혼합세트 브랜드는 지난 한해 596톤을 판매하여 42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였으며, 금년 설에도 419톤을 판매하여 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과일 소비시장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해 추석에 홍동백서의 씨리즈로 만든 ‘예사랑’, ‘하나로’, ‘아침에 영주사과 저녁에는 나주배’가 5만4천세트를 판매하여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금년도 설시즌에도 5만1천세트(매출액 26.4억원)를 판매하여 소비자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홍동백서(紅東白西)’는 우리나라 전통 제례문화에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올린다는 의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과와 배를 일컫는데, 우리나라에서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북 영주시와 전남 나주시가 같이 손잡고 사과와 배를 하나의 상자에 담아 출시하여 과일 소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의 이름이기도 하다.
특히 ‘홍동백서’라는 브랜드는 전문 유통업체가 아닌 지자체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발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신상품을 출시하여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낸 모범적인 사업이며, 지난 한 해 방송매체와 일간지를 통하여 260차례 이상 소개되기도 했다.
나주시 농식품산업과 김동집 과장은 “나주시와 영주시가 배와 사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구축한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 시스템이 사회 전 분야에 퍼져서 영․호남을 포함한 모든 지역이 교류와 화합의 계기로 확대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영주시와 나주시가 사과와 배 혼합세트 공동 마케팅사업을 계기로 지자체간 연계․협력 시스템을 통하여 사회 전 분야에서 영․호남의 교류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