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초봄에 찾아와 벌써부터 벚꽃이 피어 오르는 등 우리나라 각 지역의 봄꽃축제 기획자들을 당황케하고 있다.
봄꽃축제는 봄꽃의 개화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린다. 봄꽃축제는 보통 매화와 산수화를 소재로 시작하여, 벚꽃축제로 절정에 이르다가 진달래축제, 철쭉제, 유채꽃축제 등오로 이어지게 된다. 또 개화시기는 지역적으로도 제주에서 시작하여 남도지방을 거쳐 중부로 올라오는데 보통 20일 정도가 걸린다.
기상청은 올 해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약 1주가량 빨라진다고 했고, 대부분 지자체의 봄꽃축제가 작년보다 빨리 잡혀 있다. 꽃놀이 상춘객을 불러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축제일정에 대해 항상 고심하게 되는데 올해도 비켜가지 않고 있다. 재작년 봄에는 2년 연속 한파와 꽃샘추위로 개화가 늦어져 축제기간에 꽃 없는 꽃축제가 많았었고, 반대로 작년에는 이상고온현상으로 매화나 산수유 등이 축제일 이전에 만개되어 축제기획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작년보다 더 심하게 일찍 개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 봄들어 두번째 봄꽃지도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배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더페스티벌 서정선 대표는 KBS라디오 생방송 일요일입니다 축제이야기에서 "현대인들은 꽃놀이 축제의 여행일정을 잡는데도 세심한 정보검토가 필요하므로 우리도 일본처럼 봄꽃의 개화시기에 대한 방송예보를 자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