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왈츠, 여인의 향기 촬영 무대였던 보배로운 섬 청산도에서 제6회 슬로우걷기 축제가 개막되어 4월 한달간 열린다.
자연 그대로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포구와 돌담길, 구들장논과 다랭이논, 초분과 고인돌, 하마비 등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청산도에서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스로우걷기축제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청산완보’로 슬로길 11개 코스(42.195km)를 느리게 걷고(緩步), 웃으며 걷다(莞步) 보면, 어느새 완보(完步)하게 된다는 의미의 걷기 프로그램이다. 특히, 금년에는 기념품 꾸러미와 함께 청산도의 가치를 상품화한 청산족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 12일에 개최하는 공식행사에서는 느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느림의 종 타종과 함께 인기배우 손현주씨를 비롯한 명사들과 함께 슬로길을 걷게 된다. 올해 공식행사는‘제1회 슬로시티 청산도 어워드’를 비롯하여 네티즌이 뽑은 명사와 슬로길을 걸어보는‘명사와 함께 걷기’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청산도를 대표하는 서편제길에서 영화 서편제 명장면 재연,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방문객과 소통하는 버스킹 공연 ‘청산도는 무대다’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는 걷기를 소재로 한 최초의 축제이자 최장기간 개최되는 축제로 저비용 고부가가치의 경제축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