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으로 초청받은 착장뮤지컬 <해를품은 달>은 TV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태양의 운명을 타고난 ‘훤’과 달의 운명을 타고난 ‘연우’의 애절한 사랑과 삶을 팝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한 다양한 음악과 역동적인 무대로 풀어내어 극적으로 표현했다. 한국뮤지컬대상 최다부문(9개) 노미네이트, 일본 2014년 예술의전당 재공연등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이룩하며 대한민국 대표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현대 연극의 산실 러시아의 전설적인 극단인 타캉카 극장의 50주년 기념 신작인 음악극 <넷 렛(Net Let)>은 러시아의 저항 시인 예브게니 옙투셴코의 삶과 시를 노래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넷 렛>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첫 해외 투어를 갖는다. 이 작품은 극시(劇詩), 음악, 무용의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져 ‘음악극의 정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넌버벌 퍼포먼스 코미디 <세상을 웃기는 꿈-옹알스>는 에딘버러페스티벌 최고 평점 별 다섯개를 받은 작품이다. 아이들의 옹알이에서 힌트를 얻어 코미디로 만든 한 시간짜리 대사없는 공연이다. 마술, 저글링, 마임, 비트박스 등 비언어적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2014년 13회를 맞이하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오는 5월9일 금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시민들의 관심 속에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총 5개국 60여개단체의 약 80회 공연이 올려지며, 공식 초청작으로는 국내작품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폴란드, 일본 등 5개국 9개 작품이 23회 공연된다.

올해의 축제 주제는 "음악은 삶, 삶은 스토리"다.

예술의 불모지 의정부를 일약 문화예술의 도시 반열에 올려 놓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올해는 축제 전문가인 한양대학교 이 훈 교수를 총감독으로 영입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야외 무료 폐막콘서트에는 독특한 매력의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국악소녀 <송소희> 그리고 <The Play>가 함께 한다. 

이 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 보일 뿐 아니라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린지공연, 음악극어워드, 시네마M 등 축제장 여기저기 일상공간을 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해 준다. 지역문화 생태계도 변화시키며 지역사회의 생활문화예술을 확대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어 우리나라 공연예술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 국내공식초청작 / 4개 작품 10회 공연

￭ 해외 공식 초청작 / 5개 작품 13회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