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도심 다랭이 논으로 조성한 곳에 추억의 목화밭과 수수밭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농업기술센터 등에 목화밭을 조성하여 추억을 느낄 수 있고 도시와 농촌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는 분지(盆地)특성으로 폭염이 심한 대구 도심에 다랭이 논으로 목화밭을 조성하여 도심에서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대구스타디움, 자연과학고등학교, 농업기술센터 등 1,300여 개의 다랭이 논을 만들었다.
추억의 목화밭은 10월 하순까지 볼 수 있으며, 붉고 흰 꽃과 하얀 목화솜도 볼 수가 있다.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목화 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 어릴 적 따먹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목화솜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대구시 이한병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도심에서 목화밭을 보면서 어려서 보던 목화꽃과 다래를 주말에 대구스타디움 서편 광장에서 문화예술 공연도 보고, 목화밭 사랑도 쌓으면서 한여름 밤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