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린이 음악극으로 꾸민 극단 민들레의 <솟아라 도깨비>가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5월 2~10일과, 5월 15~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땅 속으로 들어간 도깨비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땅 속에 살 수 없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회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도깨비들이 못쓰는 물건들로 변신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간다는 이야기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정악단 단원이 참여하는 등 출연 배우들이 모두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을 부르며 노래하는 음악극이다. 외부 객원 소리꾼들도 참여했고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의 연주와 무용단원의 춤사위가 돋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이야기 심청< 및 <똥벼락> 등 어린이 극을 계속 히트시켜 온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어린이를 위한 음악 작품을 꾸준히 창작해 온 류형선 음악감독도 함께 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서양의 유령과 달리 친근한 존재"라면서 "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과 춤으로 무장한 도깨비와 함께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피력했다.
문의전화는 02-580-3300), A석 2만원 S석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