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산 감자 맛보세요
2015년 제14회 서산팔봉산감자축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 차원에서 전격 취소되었으나 서산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팔봉산 감자’는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감자캐기체험을 못해 팔봉산 일대 농민들은 요즘 도농일품 교류 없이 스스로 제철 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는 작황이 부진해 수확량이 다소 줄 것으로 보여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2만 5천원선에 거래됐던 20Kg 1상자가 3만 5천원에 팔려나가고
있다.
팔봉산 감자는 팔봉산 기슭의 오염되지 않은 사질양토에서 서해의 해풍을 맞고 알이
굵고 단단한 게 특징이다. 영양분이 풍부하고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이어서 그냥 삶아 먹어도 좋고 감자전이나
감자떡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팔봉산 감자는 2013년 11월 감자 품목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마쳤고, 올해 4월에는 ‘코리아 탑 브랜드 대상’에서 농특산물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렇게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유명 제과업체에 원료로
납품되기도 한다.
서산 팔봉산 일대에서는 360여 농가가 170여ha의 밭에서 연간 6800여t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 서산시 팔봉면 대황리 일원 감자밭에서 씨알 굵은 팔봉산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