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전문가들의 모임인 (사)한국축제포럼(회장 김정환)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6월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센터 2층 테라스홀에서 열린 한국축제포럼 창립총회에는 축제전문가 160명이 모였다. 한국축제포럼은 축제의 여러 양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축제의 올바른 방향정립과 축제의 발전 방안 제시를 위해 지난 2013년 3월부터 축제전문가들이 모여 매월 지속적으로 개최하고,현장답사 등 정기적인 연구 모임을 해왔다. 회원은 현재 학계, 산업계, 예술계 및 지자체 등 각 분야의 축제 관계자들 200여명이 속해 있다.
한국축제포럼 명예이사장은 광주비엔날레 대표인 박양우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이다. 경기대 축제문화정책 주임교수인 김정환 박사가 회장을 맡아 이끌게 된 축제포럼은 임원진은 △수석부회장=조성제 소장(무천문화연구소 소장/무속 칼럼니스트) △부회장(3인)=박득수 대표(동인앤컴대표, 한국축제박람회), 유동환 교수(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신명숙 교수(대진대학교 무용학과) 등이다. 축제포럼의 5개 분과위원장에는 △학술교육분과=안남일 교수(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대외협력분과=서유영 박사(KBS미디어 전문위원) △사업분과=강창일 대표(오산문화재단 상임이사) △홍보분과=김영애 박사(성산효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편집위원회=최희수 교수(상명대학교) 등 위촉되었다.
축제포럼 전국 11개 지회를 이끌 지회장에는 △서울=유병훈 대표(메트로콤 대표이사) △광주=이영민 대표(대덕대학교 모델학과 겸임교수) △대구=오규철 감독(대구포크페스티벌 연출자) △충남=박영규 위원장(당진기지시민속줄다리기축제위원회) △충북=조진국 감독(청주 신명패 총감독) △전남=정란 감독(전 목포시립무용단 단장) △전북=김승겸 박사(전주 이벤트갤러리 총감독) △경남=이진상 대표(산청 메카닉 대표이사) △경북=황병중 선생(대구대학교 문화관광연구소) △경기=이은구 대표(아이콘스토리 대표이사) △제주=채종석 대표(파시컴 대표이사) 등 각계 축제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통도사 서운암의 성파 큰스님은 축사를 통해 "축제는 축제가 있을 때만 축제가 아니고, 평생 자기 맘 속에 즐겁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했을 때"라고 강조한 뒤 "자기 자신이 축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려고 할 때 바로, 올바른 축제 포럼이 되는 것"이라고 깨우침을 전했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전상직 대표회장도 축사를 통해 "조선 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마을에서 생활하고 늙어가면서, 마을에서 행해지는 의례들만 따라가면 동방예의지인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듯하다"며 "일본과 미군 문화가 들어와서 다 없애 버린 참다운 축제를 살려 참된 동방예의지인이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더해줬다.
이어 이원섭 임시의장(민속연구가)의 진행으로 열린 이 날 창립총회에선 전 회원의 만장일치로 김정환 경기대 축제문화정책 주임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임원단과 이사진, 고문, 전문위원 등에 대해 승인했다.
포럼 회장으로 선출된 김정환 경기대 축제문화정책 주임교수는 "한국 축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많은 인사가 함께한 만큼 한국 축제산업계 전반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 한국축제포럼은 기존 축제의 문제점을 진단할 뿐 아니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축제포럼은 올해 안에 ▲제3회 한·중·일 축제 학술세미나(7월 3일) ▲어촌마을 6차 산업화 축제 개최(▲8월 15~16) ▲축제 AWARD 시상식 ▲축제산업실태조사연구 ▲축제 아카데미 운영 ▲월례 축제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의 축제현장" 시리즈 도서 발간 및 축제전문 학술지 ‘축제연구’ 발간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