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통제영 문화의 자랑스러운 맥을 잇는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한산대첩 승전 423주년 기념으로 <전군, 출정하라!>라는 주제로 2015년 8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삼도 수군을 모두 집결시켜 바다와 육지에서 봄, 가을에 거행했던 군사점호인 ‘군점’을 통제영 세병관에서 재현하고 통제사 행렬이 문화마당으로 이어지며 축제는 시작된다.
올해 축제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산양읍 당포항에서 이뤄졌던 ‘한산대첩 출정식’을 더욱 확대하여 축제 주행사장인 문화마당에서 소규모 형태로 매일 펼쳐지며 수항루의 가설과 함께 거북선 출정식을 연출하여 한산대첩의 격전지가 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KBS국악관현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통영 문화예술의 정수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승전무, 남해안별신굿과 은은한 조명 아래 아름답게 빛나는 세병관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통음악공연이 마련된다.
폐막공연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성공적으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한산들풀영웅전’이 통영을 찾는다. 또한 인형극과 체험연극 ‘소년, 이순신’이 매일 어린이 관람객들과 마주할 것이며, 13일부터 16일까지 통제영 세병관 에서 제9회 대한민국탈춤제가 축제 속의 축제로 개최된다.
특히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축제 스탭과 자원봉사자에게 조선수군 복장을 착용케 할 예정인데, 이들은 일반서포터즈(한산두레) 50명, 청소년서포터즈(한산나래) 50명, 일반자원봉사자(한산지기) 50명, 청소년자원봉사자(한산누리) 150명 외 유관기관(해군전우회, 해병대전우회, 청년회의소, 모범운전자회 등) 200명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다.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이순신학교, 통제영학당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통제영12공방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 ‘승전고를 울려라!’, ‘제8회 거북선노젓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학술세미나와 발표회 이외에도 김홍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영화 ‘명량’ 다시보기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이 준비 되어있다. 해양경찰 해양경비함 1005호 함정공개와 더불어 다채로운 전시회 관람 또한 가능하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꽃’이라 부를 수 있는 한산대첩 재현 및 승전 축하주막이 축제 넷째 날인 8월 15일에 펼쳐지며 기존의 어두운 저녁에 펼쳐졌던 재현을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시간대로 조정하여 학인진이 뚜렷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연출한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육상 공연을 연출하고 대북, 소북(소고), 응원도구 등을 활용하여 방문객의 적극 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시민대동제’는 방문객 모두가 참여하는 뒤풀이 형태로 장군탈 등을 나눠 쓰고 풍물패와 DJ의 경쾌한 음악,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정동배 이사장은 "충무공의 구국정신과 위대한 한산대첩 승리를 중심으로,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놀면서 배우는 역사교육형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통영의 전통과 문화, 한산대첩의 승리와 평화를 스토리텔링을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형 축제로 격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