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흘동안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7월 19일 일요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에 빛과 향을 품다”를 주제로 40여만㎡평의 연지에 잘 가꾸어진 60여종 천만송이 연꽃과 야간경관조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치러졌다.
2015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와 맞물려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이 종일 북적였으며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등 세계유산이 궁남지 연지에 피어난 청초한 연꽃과 어우러져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 했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부여시가지는 대도시의 시가지 풍경을 방불케 했다. 부여시가지 계백로와 석탑로, 성왕로 등 주요 도로변들은 관광객연씨를 이용한 팔찌만들기, 연지탐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서동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 사생대회, 청소년예술제 등 주민 및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포룡정 주변에 야간경관조명으로 은은한 백제의 빛을 연출하고 연지 주변에 ‘사랑의 별빛 정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연꽃을 관람하며 추억을 쌓도록 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역사·문화·생태·학습 축제라는 신조어를 만들만큼 세계유산도시에 걸맞은 문화관광 우수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며 “말은 짧고 정은 긴 것처럼, 행사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함께할 것으로 이번 축제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더 우아하고 윤택하며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야간에 연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궁남지 포룡정 주변과 연지꽃길, 사랑의 별빛 정원 등의 경관조명을 8월 9일까지 불밝힐 예정이며, 1년중 2박3일간만 핀다는 밤의여왕 빅토리아연은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부여서동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