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이사장 권영중)는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올 축제 사업결과보고회를 통해 2015춘천마임축제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랑스등 해외 10개국에서 13개 단체와 국내 500여 아티스트가 참석한 이번 축제는 아수라장, 미친금요일, 도깨비난장의 3대 난장 프로그램과 극장공연 및 기획프로젝트에 공식집계관객 136,000여명이 참가하여 즐기는 성공축제로 기록이 되었다.
최동용 춘천시장 외 2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가한 개막난장 아!水라장은 물의 도시 춘천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한바가지의 물 퍼붓기로 시작되었지만 온 국민의 물난장이요 물장난이 되기에 이르렀다. <눈물로 아픔을 지우다>라는 세월호 추모 씻김 난장에 시민들이 함께했고, 아!휘카페, 아!라디오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
그 동안 약간은 선정적이고 파격적인 예술난장으로 주목받아 온 미친금요일 밤샘난장은 올해는 예술성과 실험정신으로 둔갑하기도 했다.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금요일 밤을 불사른 젊은이들은 이해경 만신의 굿으로부터 음악 퍼포먼스 영상 설치미술 등 각양 장르의 공연이 새벽5시까지 지칠줄을 모르고 축제를 즐겼다고 분석했다.
춘천마임축제의 꽃이요 밤샘축제의 효시로 통하던 도깨비난장은 올해 5만에 육박하는 축제참가자를 기록했고, 특히 시민, 관광객 외에 예술가, 문화기획자들이 함께 어울려 춘천마임축제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되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많은 축제계 인사들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서 부족함이 없는 춘천마임축제를 위해 축제간 예술자원을 교류하자고하였다.
ETF프로덕션의 <에릭더프래드>, 아빼버티컬시어터의 <아마도,어쩌면> 그리고 마임이스트로서의 유진규가 선사한 공연 <빈손>등 극장공연에 4,140명의 유료 관객이 집계되었다.
일본인퍼포머 이치로가 보여준 <카파>, 아크로부포의 <물폭탄>, 팀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등 야외공연도 찬사를 받았다.
특히 새로운 프로젝트로 기획된 축제 속의 축제 페스티벌클럽이나, 황금색 보자기로 축제의 드레스코드를 만들어 낸 기획 프로젝트 <춘천의 영웅이 되어주세요>는 첫 시도치고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2015춘천마임축제는 3개월의 짧은 기획, 제작, 실행으로 주변의 우려를 받아왔으나 공연의 질과 프로젝트 기획력에서 문화예술계의 관심과 반향을 일으켜 예상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축제마케팅의 비전문성, 시공간 운영상의 문제, 관객 동선의 부조화 등 아쉬운 점도 많이 지적되었다. 미친금요일의 컨텐츠 정체에 대해서도 과거의 선정적 내용이 느닷없이 실험적 예술성으로 변환된 것으로 제기되어 그 프로그램 포지셔닝에 대해 찬반 양론이 나뉘기도 하였다.
올해 축제가 성공하는데 큰 리더쉽을 보여준 권영중 이사장은 "27년 명성의 춘천마임축제가 예술성은 물론 축제성과 관광성을 더욱 가미하여 나가고 싶다. 우리나라의 손꼽는 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나는데 짦은 기간이지만 모두들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전문가 포럼과 컨퍼런스 등을 통해 축제를 재조명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불을 지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2015 춘천마임축제 사업결과보고회 이사회 운영위원회 모습 / 2015년 7월 23일 17:00 ~ 20:00 KT&G강원본부 상상유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