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축제가 개막되었다. 제12회째를 맞이하는 함양산삼축제는 천년의 숲속에서 펼쳐지는 신비의 대향연으로서 고려산삼의 전통을 이어온 자연산삼의 신비로운 볼거리는 여름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역사문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30일(목)부터 8월 3일(월)까지 닷새동안 열리는 2015 함양산삼축제는 ‘즐기자 젊음! 챙기자 건강! 가자 신비의 산삼축제로!’를 슬로건으로 연꽃이 만발한 천년숲 상림공원과 어린이공원, 필봉산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군이 2020함양산삼엑스포 개최역량을 다지고,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되기 위해 주민참여형으로 확 달라진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남녀노소불문 전 계층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체험·판매 등 6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총 30돈의 황금을 제공하는 이번축제 메인체험프로그램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3회 매일 오후 4시 어린이공원에서 열리고, 산삼찾기와 심마니 역사탐방·산삼감별 및 경매·심마니퀴즈대회·숲속곤충찾기·7080라이브공연 등은 5일 내내 일정한 시간에 이어진다.
또 전국의 심마니들이 자연 속에서 캔 10여년~100여년 산 자연산삼 200여 뿌리가 한자리에 전시되며 판매돼 눈길을 끈다.
함양군에 따르면 산삼축제기간 최하 15년부터 많게는 120년 된 자연산삼 200여 뿌리가 농·특산물 판매장 내 산양삼판매장코너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시가로는 200여만 원에서부터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판매되는 자연산삼은 이력을 표시하고 감정인의 감정서와 전문가 3명의 심사확인 과정을 거치는 등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친 것이어서 소비자에게 강한 믿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연산삼 전시판매는 지난 20일 한국산삼협회·한국산양삼협회·심마니협회 등 3개 협회가 옛 고려산삼의 원조인 자연산삼 가치를 부각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산삼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함양산삼축제기간에 전시홍보 및 판매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자연산삼이란 산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거나 산삼의 열매를 따 먹은 새의 배설물에 의하여 자연적인 조건에서 자란 산삼으로 예부터 천종삼이나 지종산삼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자연산삼으로 지칭되고 있다. 반면, 산양삼은 자연산삼은 아니지만 산삼의 씨앗을 적합한 조건의 숲에 뿌려서 자연 그대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나게 한 것 천종산삼의 70%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관계자는 “산양삼 판매장에는 자연삼과 비슷한 약효를 내는 산양삼과 가공식품도 대거 선보이므로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