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목포원도심 일대에서 ‘근대야,놀자!’라는 주제로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이사장 박석규)가 주관하고,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최해 여름밤 관광객과 시민에게 신명난 장을 마련한다.
축제는 해외공연, 국내우수공연, 예향남도공연, 부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총80여 공연과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외초청공연은 미국, 뉴질랜드, 아프리카, 멕시코, 라오스, 베트남, 몽골, 일본, 스페인 등 세계9개국 12팀이 참가한다. 아프리카그룹 쿠아르의 정열적인 춤과 음악, 멕시코, 일본 등 다국적 뮤지션으로 구성된 그룹 쿠아트로 미니말의 월드뮤직, 라오스 전통생활용구를 이용한 극단 캬오냐오의 놀이극, 전세계에서 각광 받는 미국 랜디브레이크의 광대쇼, 화려한 기예스타 뉴질랜드 마이크트위스트의 저글링, 베트남 단바우 전통음악, 몽골의 전통콘서트, 일본 전통탈놀이, 프레마당페스티벌에 초청될 스페인 노마드씨어터의 바다모험인형극 해적의 보물 등 마당에서 안성맞춤인 다양한 공연이 한자리에 마련된다.
△ 다국적 뮤지션 그룹 쿠아트로 미니말
△ 남사당줄꾼 권원태의 줄타기
국내초청공연으로는 남사당 줄꾼 권원태의 줄타기,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일대기를 그린 예술공장두레의 마당극 다그렇지는 않았다, 한국타악의 명연주자 장재효가 이끄는 소나기프로젝트의 신명난 힐링퍼커션, 밀양송전탑 아래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의 애환을 소재로 한 극단일터의 마당극 웃어요 할매, 발란트의 풍자우화를 담은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음악극 당나귀 그림자 재판, 다양한 종이컵을 활용한 극단문의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 상하이국제무용제에서 극찬한 무용단 레드스텝의 신곡, 권정생 동화를 극화한 극단좋다의 마당극 강아지똥, 환상적인 불의 난장을 선보일 파이어아트 플레이밍의 파이어 퍼포먼스, 마임이스트 유진규, 김원범, 이경식, 최경식의 품격있는 마임공연과 퍼포먼스 탈놀이, 소리판 등으로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국내우수공연이 감동과 신명을 전한다.
△ 무용단 레드스텝의 신곡
예향남도 공연에는 진도닻배놀이 조오환 예능보유자의 엿타령, 고흥 흥양예술단의 창극심청전, 곡성예술단의 콘서트, 나주휘버스의 퓨전타악 등 신안, 무안, 영암, 해남, 진도, 강진, 함평, 나주, 곡성, 고흥, 광주, 보성 등 전남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예향남도의 예술혼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15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기획이슈 주제는 “근대야, 놀자”이다. 기획이슈는 “목포근대거리 여행단”을 모집해 목포대 최성환 교수와 함께 참가자들이 목포의 근대거리를 탐방하면서 공연과 전시, 이야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주요 탐방지는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목포진을 출발해 만호동 근대골목, 구동양척식주식회사, 일본식 다다미방, 유달초교, 이훈동정원, 구일본영사관, 일본동굴 등 근대문화유적지를 순회한다.
△ 타악연희원 아퀴의 타악공연
축제는 작년에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개막놀이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핫이슈가 되었다. 올해 개막놀이는 시민커뮤니티 총200여명이 참여해 1개월 동안 제작워크숍을 거쳐 축제개막놀이에서 화려하게 보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개막놀이는 유달산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삼학도를 상징하는 용이 서로 싸우는 “용호상박 놀이”로 참여시민들이 가면과 오브제를 이용해 즐겁고 신나는 축제난장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움, 프리마켓, 마당아티스트선발전, 프레목포진, 특별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극단 좋다 마당극 강아지똥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손재오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에 대해 “해년마다 새롭게 변화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자리 잡고 있고 특히 목포는 근대문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최적의 문화환경으로 아름다운 원도심의 밤풍경이 공연축제와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작년보다 더 다양하고 신명난 공연을 구성했고 전라도 사람들의 흥과 정을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화사업 대표공연예술제로 2년연속 선정 및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역과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