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노량진수산시장 도심속 바다축제가 도심 행사답게 인파에 휩싸이며 성황을 이뤘다.
24일(토)과 25일(일) 양일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린 열린 "도심속바다축제"는 평소보다 저렴하게 해산물을 사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평소에도 주말에 교통혼잡을 빚던 곳인데 축제 기간 동안 훨씬 긴 자동차 행렬로 인해 주변 올림픽도로와 노들길은 주차장과 같았다.
5회째 맞은 이번 행사도 축제답게 대형무대가 야외에 설치되었고 늦은 오후에는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공연 등이 계속 이어져 시장 안이 한동안 북적댔다. "신나는 바다, 맛있는 바다"를 주제로 펼쳐진 이 축제는 올해는 노량진역과 사육신공원까지도 공간을 확장하여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싱싱한 제철수산물의 저가 구입이 가장 큰 특혜지만 맨손활어잡기체험, 모의경매, 노래자랑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제공되었다.
1927년 서울역 건너 중림동에서 경성수산으로 시작된 수산물 도매시장은 1971년에 이 곳 노량진역 주변으로 옮기면서 크게 성장했다. 한국냉장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로서 수산물 도매시장의 한 획을 그은 것이었다. 지금은 2002년에 수산업협동조합이 인수해 도매시장으로서 경매장으로서 자주적으로 그리고 공적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올해 말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로 지하2층 지상6층의 수산물유통시설 공사가 끝남에 따라 정감 어린 전통시장에서의 마지막 축제가 되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이제 호텔 카지노 면세점 리조트 등과 함께 복합쇼핑리조트 시설로 재탄생하며 서울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