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가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Tugging rituals and games)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2월 2일 무형유산보호협약위원회는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줄다리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등재를 회의를 통해 확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8번째로 등재된 것인데,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 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에 이은 것이다.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이 함께한 공동 등재로, 국내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해 창녕 영산줄다리기, 삼척 기줄다리기, 의령 큰줄땡기기,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남해 선구줄끗기 등 6개 줄다리기가 함께 등재됐다.
한편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지난 11월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며 REFER(보류) 판정을 내린 바 있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의 기지시줄다리기가 유네스코 등재됨으로써 우리나라 무형유산이 더욱 연구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며, “기지시줄다리기축제도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세계인의 탐구성에 힘입어 조사와 연구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