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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향, 충청의 인심 느끼고 가세요
운영자 기자    2010-02-17 15:19 죄회수  8654 추천수 0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 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체류형 관광’ 유도 ‘눈길’
- 2010세계대백제전 준비상황보고회 숙박·음식 대책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700년 대백제의 꿈’ 2010세계대백제전 참가 관람객들이 하루 묵어가며, 백제의 향과 충청의 인심을 느끼고 갈 수 있는 숙박과 음식 대책은 없을까? 이른바 ‘체류형 관람대책’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이같은 관람대책은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가 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인화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실국 간부, 사무관 이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상황보고회를 갖는 자리에서 나왔다.

체류형 관람대책은 그동안 백제문화제가 55년간 이어오면서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그저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만 느끼는 백제문화’라는 인식에서 탈피, 옛 백제권역에 머물며 체험하는 관람문화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간 백제문화제 개최에도 불구하고 공주시와 부여군에는 숙박시설의 노후화와 부족 속에 관람객 불편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충남도와 조직위가 마련한 숙박 및 음식 종합대책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숙박시설은 공주시 363개소 3,633실, 부여군 63개소에 1,113실, 논산시 151개소 2,300실 등 총 577개소 7,046실이다.

조직위는 1일 최대 관람객 12만명(평균 8만4,000명)을 예상할 때 이 중 4%인 4,800명이 숙박할 경우 관람객 수용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부여 주행사장인 백제역사재현단지내 민간 투자사인 롯데 부여리조트가 오는 8월 중순 오픈 예정이어서 322실의 호텔 객실을 확보, 국내외 귀빈, 행사관계자 등을 수용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음식업소의 경우도 행사장 안팎에 음식시설로서 충분히 수용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도와 조직위는 그러나 이같은 단순 수치상의 관람객 수용시설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이 ‘머물며 체험하고 갈 수 있는’ 체류형 관람 유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중으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농촌 체험마을 민박가능 현황조사를 마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제향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음식제공을 위한 음식업소 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해당 체험마을과 음식업소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 그리고 조직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특히, 이들 숙박 음식업소에 대해서는 행사 개막 직전까지 모두 28회에 걸쳐 종사자 2만 3,000명에 대한 친절 위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 체험마을 : 현재 파악된 체험마을은 농촌체험마을 20개소(공주 12, 논산5, 부여3), 산촌체험마을 4개소(공주3, 부여1), 테마체험마을 20개소(공주9, 논산4, 부여7), 생태체험마을 2개소(논산2) 등이다.
※ 외국인 이용음식점 :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등 3개 시군은 지난달 말 현재 각 10곳씩 모두 30개 음식업소를 선정, 백제향과 충청의 맛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도와 조직위는 이같은 체류형 관람여건 조성 외에 공주시 : 웅진동 숙박촌 조성, 저잣거리, 공예공방 조성, 부여군 : 팜스테이, 자연휴양림, 마을 공동이용시설(마을회관, 노인정 등) 등 민박대책을 오는 8월말까지 모두 완료토록 독려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회장조성 골격이 드러나는 것과 때를 맞춰 관람객들이 보다 여유있고, 즐겁게 관람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체류형, 체험형 관람문화 여건을 조성하는데 세심한 배려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로 오는 9월 18일 개막까지 220일을 남긴 2010세계대백제전은 조직위 22개 주요 프로그램, 공주 부여 각 35개 등 모두 92개 프로그램을 확정, 국내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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